담백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화려한 문체가 아님에도 작가 특유의 흡입력으로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당기는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책이라면 금쪽같은 수면시간이 줄어들어도 전혀 아깝지가 않죠. 가끔 저는 건축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담백한 모습의 서교동 근생 건물을 보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 공간이 됐든, 잠시 머물다 가는 상업 공간이 됐든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크리트의 구조미가 돋보이는 본 건물은 구조재인 콘크리트를 그대로 마감재로 사용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 오히려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깔끔한 선과 말끔한 면으로 풍부한 양감과 정갈한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내부는 겉모습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줍니다. 3층~5층 공간에 천창을 두었는데 이 천창이 만들어 내는 공간의 분위기가 궁금해, 공사 중인 현장을 참 여러 번 들락날락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였어요. 사진과 같이 천창을 투과한 빛이 벽과 콘크리트 루버에 반사되어 독특한 그림자를 만들어 내며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줍니다. 벽에 창이 적어 답답할 것 같지만 업무나 이야기에 몰입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여러분도 천창과 유리블록이 만들어 내는 안정감과 안락함을 경험해 보세요! 건축가는 'ㄷ' 자로 구성된 2층~5층의 한쪽 날개 부분에 외부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둘 수 있을 정도의 면적이니, 가끔 거리도 내다보고 바깥공기를 쐬면서 몸과 마음을 환기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5층에는 5층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바로 신촌역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옥상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나선형 계단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조차 에지(edge) 있어 보입니다. ✦‿✦ 제 머릿속에 루프탑 카페/바, 루프탑 정원을 가진 레스토랑이 마구마구 그려지네요. 사무실 용도로도 손색없는 공간이니, 이 특별함을 감지한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 주십시오. 참고로 건물은 홍대 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진 '홍대 땡땡거리'에 위치해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경의선 책거리도 바로 근거리에 있습니다. ☆ 내부 벽면의 최종 마감은 단열재(은박)로 임차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합니다. ☆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 업종의 경우 수도관과 배수관 공사가 필요합니다. ☆ 아쉽게도 사진 촬영 당일 유리블록 창이 가려져 있었어요. 재촬영해 업로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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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화려한 문체가 아님에도 작가 특유의 흡입력으로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당기는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책이라면 금쪽같은 수면시간이 줄어들어도 전혀 아깝지가 않죠. 가끔 저는 건축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담백한 모습의 서교동 근생 건물을 보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 공간이 됐든, 잠시 머물다 가는 상업 공간이 됐든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크리트의 구조미가 돋보이는 본 건물은 구조재인 콘크리트를 그대로 마감재로 사용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 오히려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깔끔한 선과 말끔한 면으로 풍부한 양감과 정갈한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내부는 겉모습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줍니다. 3층~5층 공간에 천창을 두었는데 이 천창이 만들어 내는 공간의 분위기가 궁금해, 공사 중인 현장을 참 여러 번 들락날락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였어요. 사진과 같이 천창을 투과한 빛이 벽과 콘크리트 루버에 반사되어 독특한 그림자를 만들어 내며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줍니다. 벽에 창이 적어 답답할 것 같지만 업무나 이야기에 몰입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여러분도 천창과 유리블록이 만들어 내는 안정감과 안락함을 경험해 보세요! 건축가는 'ㄷ' 자로 구성된 2층~5층의 한쪽 날개 부분에 외부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둘 수 있을 정도의 면적이니, 가끔 거리도 내다보고 바깥공기를 쐬면서 몸과 마음을 환기시켜 보는 건 어떨까요? 5층에는 5층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바로 신촌역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옥상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나선형 계단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조차 에지(edge) 있어 보입니다. ✦‿✦ 제 머릿속에 루프탑 카페/바, 루프탑 정원을 가진 레스토랑이 마구마구 그려지네요. 사무실 용도로도 손색없는 공간이니, 이 특별함을 감지한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 주십시오. 참고로 건물은 홍대 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진 '홍대 땡땡거리'에 위치해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경의선 책거리도 바로 근거리에 있습니다. ☆ 내부 벽면의 최종 마감은 단열재(은박)로 임차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합니다. ☆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 업종의 경우 수도관과 배수관 공사가 필요합니다. ☆ 아쉽게도 사진 촬영 당일 유리블록 창이 가려져 있었어요. 재촬영해 업로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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