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충효대우2차아파트' 경상북도┃경주시┃충효동 매매 2억9,500만원 (616만원/3.3㎡) 대지면적 15834.5㎡┃대지권 비율 631.15㎡ 공급면적 158.51㎡┃전용면적 134.85㎡ 구조 4LDK/단층┃방 4개/분리형┃화장실 2개 해당층 11F┃총층 B1~15F┃입주 협의 교통 버스정류장 (정보고등학교) 도보 1분 | ||
천년고도 경주에서 산다는 건 '대기에서는 고향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에서 브래드 피트가 뉴올리언스를 다시 찾으며 읊은 독백. 이 대사를 듣고 문득 고향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어요.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건 어떤 걸까? 고향의 냄새란 무얼까? 저에게는 유년 시절을 보냈던 동네가-정확히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아파트 단지가-고향에 가깝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말한 고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요. 고향의 사전적 정의 중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쯤 되겠네요. 돌아갈 집이 있는 것만큼이나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도 삶에 큰 위안을 주는 일일 텐데 저는 아직 그런 고향을 가지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교외 지역으로 매물 취재를 나갈 때면 제2의 고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정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번에는 천년고도 경주에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찾은 경주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제2의 고향 후보군으로 점찍어 두고 올만큼. 푸르른 들판과 산책하기 좋은 생태하천, 끝없는 벚꽃길, 도서관 가듯 자주 가고 싶은 박물관과 미술관, 흔한 유적지까지 지역 자긍심(동네 부심)이 절로 생기는 곳이었어요. 이미 경주에 푹 빠진 터라 이곳에 있는 집이라면 어떤 집이라도 예뻐 보였을 텐데, 글쎄 구축 아파트가 근사하게 수리되어 있지 뭐예요! 1996년 12월에 지어진 충효대우2차아파트는 총 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주역(KTX)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지금부터 네 개의 방과 두 개의 화장실을 가진 4LDK 구조의 집을 소개합니다. 집 중앙에 위치한 거실과 주방 양옆으로 방이 두 개씩 붙어 있어요. 방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는데요. 보통 드레스룸은 집 안쪽에 꼭꼭 숨겨져 있는데 양문형 문을 설치해서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드레스룸 맞은편에는 사랑스러운 메인 침실이 있어요. 유리블록을 투과한 남서향 빛이 침실을 은은하게 밝혀줍니다. 침실에 문이 세 개나 있는데도 안온한 느낌이 들어요. 분위기뿐만 아니라 동선도 편리해요. 작은 문으로 나가면 바로 화장실이고, 발코니에서 건조한 빨래를 거실로 돌아갈 필요 없이 침실을 통해 바로 드레스룸으로 가져갈 수 있어요. 이 집은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집인데,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는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실이 넓은 편이라 굳이 발코니를 확장할 필요가 없는 집이에요. 완충작용을 해주는 발코니가 있는 편이 단열과 방음 측면에서 더 좋을 거예요. 광폭 발코니라 빨래 건조 등 공간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고슬고슬한 원목 감촉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져 기분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다이닝룸를 지날 때마다 보이는 창밖 풍경이 경주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자꾸 부추겼습니다. 이 집은 거실보다는 주방 다용도실 뷰가 더 좋은데 다용도실을 벽으로 막지 않은 게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라도 이 집에 살게 되면 다이닝테이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저라면 앞 동이 보이는 거실은 빛만 들어오도록 각도를 조절해 블라인드를 내려 두고 TV를 감상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은퇴 후 중소도시에서 슬로 라이프를 꿈꾸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분, KTX로 왔다 갔다 하기 편한 위치에 세컨홈을 찾는 분은 이 집을 눈여겨 봐주세요. ☆ 2023년도에 리모델링 했습니다(수도 및 보일러 배관 교체, 단열 보강, 발코니 두 곳 모두 수전 설치, 폴딩도어 설치). ☆ 당일 방문은 어렵습니다. 방문 신청은 미리 부탁드립니다. |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2942 | 업데이트 | 2024.09.20 | ||
주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주용도 | 아파트 | 사용승인일 | 1996.12.17 |
방 | 4개(분리형) | 화장실 | 2개(욕조 O) | 엘리베이터 | 있음 |
방향/기준 | 남서향/거실 | 난방종류 | 도시가스 | 서비스공간 | 발코니(폴딩도어) |
주차 | 1대(총 주차대수 297대) | ||||
지역/지구 | 제2종일반주거지역, 고도지구 | 등록임대주택 | 미등록 | ||
옵션 | 빌트인 가구, 인덕션, 천장형에어컨 5대(옵션에 팬던트 조명과 냉장고, 세탁기 제외), | ||||
기타시설 | 공용부 CCTV, 화재경보기, 엘리베이터, 우편함, 보안출입문 | ||||
관리비 | 일반관리비 월평균 30만원 (실비/면적별, 세대별 공용관리비와 사용량에 따른 사용료를 합산하여 부과)
사용료 (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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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공급 47평, 광폭발코니 | ||||
최대 중개보수 | 중개보수 = 거래금액 x 상한요율 (VAT 별도) ▶ 중개보수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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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 창우정종합건축 | 시공 | 대우건설 | 매물 담당 | 전명희 |
글 | 전명희 | 사진 | 전명희, 소유자 | 도면 | 소유자 |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충효대우2차아파트' 경상북도┃경주시┃충효동 매매 2억9,500만원 (616만원/3.3㎡) 대지면적 15834.5㎡┃대지권 비율 631.15㎡ 공급면적 158.51㎡┃전용면적 134.85㎡ 구조 4LDK/단층┃방 4개/분리형┃화장실 2개 해당층 11F┃총층 B1~15F┃입주 협의 교통 버스정류장 (정보고등학교) 도보 1분 | ||
천년고도 경주에서 산다는 건 '대기에서는 고향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에서 브래드 피트가 뉴올리언스를 다시 찾으며 읊은 독백. 이 대사를 듣고 문득 고향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됐어요.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건 어떤 걸까? 고향의 냄새란 무얼까? 저에게는 유년 시절을 보냈던 동네가-정확히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아파트 단지가-고향에 가깝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말한 고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요. 고향의 사전적 정의 중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쯤 되겠네요. 돌아갈 집이 있는 것만큼이나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도 삶에 큰 위안을 주는 일일 텐데 저는 아직 그런 고향을 가지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교외 지역으로 매물 취재를 나갈 때면 제2의 고향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정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번에는 천년고도 경주에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찾은 경주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제2의 고향 후보군으로 점찍어 두고 올만큼. 푸르른 들판과 산책하기 좋은 생태하천, 끝없는 벚꽃길, 도서관 가듯 자주 가고 싶은 박물관과 미술관, 흔한 유적지까지 지역 자긍심(동네 부심)이 절로 생기는 곳이었어요. 이미 경주에 푹 빠진 터라 이곳에 있는 집이라면 어떤 집이라도 예뻐 보였을 텐데, 글쎄 구축 아파트가 근사하게 수리되어 있지 뭐예요! 1996년 12월에 지어진 충효대우2차아파트는 총 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주역(KTX)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지금부터 네 개의 방과 두 개의 화장실을 가진 4LDK 구조의 집을 소개합니다. 집 중앙에 위치한 거실과 주방 양옆으로 방이 두 개씩 붙어 있어요. 방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는데요. 보통 드레스룸은 집 안쪽에 꼭꼭 숨겨져 있는데 양문형 문을 설치해서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드레스룸 맞은편에는 사랑스러운 메인 침실이 있어요. 유리블록을 투과한 남서향 빛이 침실을 은은하게 밝혀줍니다. 침실에 문이 세 개나 있는데도 안온한 느낌이 들어요. 분위기뿐만 아니라 동선도 편리해요. 작은 문으로 나가면 바로 화장실이고, 발코니에서 건조한 빨래를 거실로 돌아갈 필요 없이 침실을 통해 바로 드레스룸으로 가져갈 수 있어요. 이 집은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집인데, 거실과 발코니 사이에는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실이 넓은 편이라 굳이 발코니를 확장할 필요가 없는 집이에요. 완충작용을 해주는 발코니가 있는 편이 단열과 방음 측면에서 더 좋을 거예요. 광폭 발코니라 빨래 건조 등 공간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고슬고슬한 원목 감촉이 발바닥에 그대로 전해져 기분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다이닝룸를 지날 때마다 보이는 창밖 풍경이 경주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자꾸 부추겼습니다. 이 집은 거실보다는 주방 다용도실 뷰가 더 좋은데 다용도실을 벽으로 막지 않은 게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라도 이 집에 살게 되면 다이닝테이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저라면 앞 동이 보이는 거실은 빛만 들어오도록 각도를 조절해 블라인드를 내려 두고 TV를 감상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은퇴 후 중소도시에서 슬로 라이프를 꿈꾸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분, KTX로 왔다 갔다 하기 편한 위치에 세컨홈을 찾는 분은 이 집을 눈여겨 봐주세요. ☆ 2023년도에 리모델링 했습니다(수도 및 보일러 배관 교체, 단열 보강, 발코니 두 곳 모두 수전 설치, 폴딩도어 설치). ☆ 당일 방문은 어렵습니다. 방문 신청은 미리 부탁드립니다. |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2942 | 업데이트 | 2024.09.20 | ||
주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주용도 | 아파트 | 사용승인일 | 1996.12.17 |
방 | 4개(분리형) | 화장실 | 2개(욕조 O) | 엘리베이터 | 있음 |
방향/기준 | 남서향/거실 | 난방종류 | 도시가스 | 서비스공간 | 발코니(폴딩도어) |
주차 | 1대(총 주차대수 297대) | ||||
지역/지구 | 제2종일반주거지역, 고도지구 | 등록임대주택 | 미등록 | ||
옵션 | 빌트인 가구, 인덕션, 천장형에어컨 5대(옵션에 팬던트 조명과 냉장고, 세탁기 제외), | ||||
기타시설 | 공용부 CCTV, 화재경보기, 엘리베이터, 우편함, 보안출입문 | ||||
관리비 | 일반관리비 월평균 30만원 (실비/면적별, 세대별 공용관리비와 사용량에 따른 사용료를 합산하여 부과)
사용료 (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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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공급 47평, 광폭발코니 | ||||
최대 중개보수 | 중개보수 = 거래금액 x 상한요율 (VAT 별도) ▶ 중개보수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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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 창우정종합건축 | 시공 | 대우건설 | 매물 담당 | 전명희 |
글 | 전명희 | 사진 | 전명희, 소유자 | 도면 | 소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