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국적인 빈티지 아파트
독립문 사거리와 사직터널 사이 대로변에 아파트 2개동(64세대)이 공중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1971년도에 지어진 '대성맨션'으로 도보5분 거리에 지하철역과, 독립문공원이 위치해 있고, 사직공원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인근에 경희궁 자이 같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각종 편의 시설이 즐비하죠. 그리고 사직터널을 지나면 바로 광화문과 경복궁이 나옵니다. 오래된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익숙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공동 출입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빈티지한 핑크색의 엘리베이터 문과 벽타일, 1이라고 써진 빨간색 숫자에 순간 저의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복도에서는 영화 속 90년대 홍콩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외국 맨션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집 내부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예전에 지어진 집임에도 화장실 크기가 쾌적해서 놀랐어요(환기창도 있답니다). 기존에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실용적인 레이아웃으로 공간 분리와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원목 붙박이가구로 침대 프레임부터 수납장과 선반까지 원목으로 통일감 있게 제작해 전반적으로 안온한 분위기가 흐르는 집이 되었어요. 북서향이지만 창밖이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집이 전혀 어둡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조량이 일정해서 공부나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이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창 앞에 마련된 작업 공간이에요. 이 책상에 앉으면 뭘 해도 능률이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ꔷ̑◡ꔷ̑
기둥식 구조로 지어진 예전 아파트라 벽식 구조로 지어지는 요즘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종로구청에서 대성맨션의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세월의 흔적과 달리 튼튼함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8층에서의 전망도 좋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인왕산과 안산 자락길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신기하게도 옥상에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커다란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가끔은 이불 빨래를 널며 옥상 난간에 기대어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대성맨션은 지어질 당시 고급 아파트 콘셉트로 튼튼하게 지어졌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재건축이 시급한 안전등급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막연한 재건축의 기대감보다는 집 자체의 발전 가능성을 떠올리며, 나의 취향이 더해지면 이 집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변하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 종로문화체육센터는 도보5분 이내, 영천시장은 도보8분, 종로도서관 및 이진아 기념도서관은 도보12분, 세종문화회관 및 교보문고 도보20~25분 소요됩니다.
도심 속 이국적인 빈티지 아파트
독립문 사거리와 사직터널 사이 대로변에 아파트 2개동(64세대)이 공중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1971년도에 지어진 '대성맨션'으로 도보5분 거리에 지하철역과, 독립문공원이 위치해 있고, 사직공원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인근에 경희궁 자이 같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각종 편의 시설이 즐비하죠. 그리고 사직터널을 지나면 바로 광화문과 경복궁이 나옵니다. 오래된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익숙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공동 출입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빈티지한 핑크색의 엘리베이터 문과 벽타일, 1이라고 써진 빨간색 숫자에 순간 저의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복도에서는 영화 속 90년대 홍콩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어 외국 맨션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집 내부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예전에 지어진 집임에도 화장실 크기가 쾌적해서 놀랐어요(환기창도 있답니다). 기존에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실용적인 레이아웃으로 공간 분리와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원목 붙박이가구로 침대 프레임부터 수납장과 선반까지 원목으로 통일감 있게 제작해 전반적으로 안온한 분위기가 흐르는 집이 되었어요. 북서향이지만 창밖이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집이 전혀 어둡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조량이 일정해서 공부나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이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창 앞에 마련된 작업 공간이에요. 이 책상에 앉으면 뭘 해도 능률이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ꔷ̑◡ꔷ̑
기둥식 구조로 지어진 예전 아파트라 벽식 구조로 지어지는 요즘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에서 조금 더 자유롭고, 종로구청에서 대성맨션의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세월의 흔적과 달리 튼튼함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8층에서의 전망도 좋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인왕산과 안산 자락길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신기하게도 옥상에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커다란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가끔은 이불 빨래를 널며 옥상 난간에 기대어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대성맨션은 지어질 당시 고급 아파트 콘셉트로 튼튼하게 지어졌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재건축이 시급한 안전등급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막연한 재건축의 기대감보다는 집 자체의 발전 가능성을 떠올리며, 나의 취향이 더해지면 이 집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변하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 종로문화체육센터는 도보5분 이내, 영천시장은 도보8분, 종로도서관 및 이진아 기념도서관은 도보12분, 세종문화회관 및 교보문고 도보20~25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