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한 에너지 한 스푼
만약 건물이 그려진 흰색 도안과 크레파스가 준비되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색으로 건물을 채우고 싶으세요? 비비드 컬러를 좋아하는 저는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 크레파스를 제일 먼저 집어 들 거예요. 그런데 이런 저의 그림 속 집이 실제로 망원동에 나타났습니다. '망원빌라'는 컬러풀한 요소가 건물 곳곳에 덧대어져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고, 활기찬 인상을 주는 집입니다.
'망원빌라' 1호 라인의 경우 <거실+주방>이 <방>보다 1.5배 정도 큰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리드 한 벽체가 아닌 유리블록을 이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각 공간마다 통창을 둬서 집 안이 밝고 화사하게 느껴져요. 특히 수직과 수평 라인이 시각적으로 강조된 디자인적 특징(철골보와 철골기둥의 강한 원색 대비) 때문에 <거실 + 주방>은 비례감이 더욱 잘 살아난 공간이 되었습니다. 거실 의자에 앉아 유리블록을 바라보면 몬드리안의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 <현관>과 <거실 + 주방> 사이에 전실과도 같은 공간이 있는데 폭이 꽤 넉넉한 편입니다. 별도의 붙박이장이 없으니 이곳에 행거를 설치하여 옷장으로 활용해 보세요.
* 다음은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세요. ▷▷ 전실에 가리개 커튼을 달아두면 어떨까 해요. 중문처럼 생활공간을 분리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무엇보다 가리개 커튼을 젖혔을 때 마주하는 풍경(빨간 철골보와 통창)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1997년도에 지어진 다가구주택 전체를 리모델링했습니다. 건물 외관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기존 건물의 흔적들을 하나둘씩 유추해 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망원빌라'는 건물이 지어질 당시의 동네 건축 스타일을 모두 지워내기보다는 현재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집이에요. 이런 공간에서 일상을 다채롭게 꾸려가는 건 어떠세요?
☆ 아쉽게도 흐린 날 촬영했습니다.
컬러풀한 에너지 한 스푼
만약 건물이 그려진 흰색 도안과 크레파스가 준비되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색으로 건물을 채우고 싶으세요? 비비드 컬러를 좋아하는 저는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 크레파스를 제일 먼저 집어 들 거예요. 그런데 이런 저의 그림 속 집이 실제로 망원동에 나타났습니다. '망원빌라'는 컬러풀한 요소가 건물 곳곳에 덧대어져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고, 활기찬 인상을 주는 집입니다.
'망원빌라' 1호 라인의 경우 <거실+주방>이 <방>보다 1.5배 정도 큰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리드 한 벽체가 아닌 유리블록을 이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각 공간마다 통창을 둬서 집 안이 밝고 화사하게 느껴져요. 특히 수직과 수평 라인이 시각적으로 강조된 디자인적 특징(철골보와 철골기둥의 강한 원색 대비) 때문에 <거실 + 주방>은 비례감이 더욱 잘 살아난 공간이 되었습니다. 거실 의자에 앉아 유리블록을 바라보면 몬드리안의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 <현관>과 <거실 + 주방> 사이에 전실과도 같은 공간이 있는데 폭이 꽤 넉넉한 편입니다. 별도의 붙박이장이 없으니 이곳에 행거를 설치하여 옷장으로 활용해 보세요.
* 다음은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하세요. ▷▷ 전실에 가리개 커튼을 달아두면 어떨까 해요. 중문처럼 생활공간을 분리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무엇보다 가리개 커튼을 젖혔을 때 마주하는 풍경(빨간 철골보와 통창)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1997년도에 지어진 다가구주택 전체를 리모델링했습니다. 건물 외관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기존 건물의 흔적들을 하나둘씩 유추해 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망원빌라'는 건물이 지어질 당시의 동네 건축 스타일을 모두 지워내기보다는 현재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집이에요. 이런 공간에서 일상을 다채롭게 꾸려가는 건 어떠세요?
☆ 아쉽게도 흐린 날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