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는 '율하우스'
초면이거나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함에도 어쩐지 정감이 가고 매력적이어서 어떻게든 그 사람과 유대를 찾고 싶은 맘이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망상일지 모르지만 '공간'을 두고도 저는 가끔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해요. 홍제동의 '율하우스'도 그런 공간 중 하나로, 조금 더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
이 집에는 건축가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포인트가 아주 많습니다. 현관 전실에서부터 그 배려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보통 어둡고 칙칙한 공간이기 마련인 현관 전실에 큰 창을 내어 빛이 들어오는 화사한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전거와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공간을 계획해 실용성을 더했어요. 중문을 열어 내부로 들어가면 복도를 따라 양옆으로 침실을 만나게 되는데, 각 침실마다 시원한 창을 만들고 맞춤 제작한 붙박이장을 배치했습니다. 침실 전망도 전망이지만 붙박이장이 방마다 있다는 사실이 꽤 놀라웠어요. 복도 수납장까지 고려하면 이 집은 참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가진 셈입니다.
누구든 이 집의 주방을 보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할 거라 확신합니다. '어떻게 이런 주방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고 말 거예요. 건축가는 상부장을 포기하고 대신 그 자리에 큼지막한 가로형 와이드 창을 설치했는데 이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창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인왕산 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따로 인공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차분한 빛이 온종일 공간을 밝혀줍니다. 저라면 인왕산 뷰가 보이는 자리에 식탁을 배치하겠습니다. 식탁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한 날에도 모든 일이 괜찮게 느껴질 것 같거든요. 참고로 상부장이 없어도 하부장만으로도 충분한 수납이 가능하니 주방 수납 걱정은 넣어두셔도 됩니다. 주방 옆에는 깨알같이 세탁기와 건조기뿐만 아니라 청소도구까지 모두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의 다용도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걱정되기보다는 기대될 것 같은 '율하우스'. 이곳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즐거운 상상도 하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기도 하고, 마음을 살피는 여유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 실제 사용 가능한 바닥면적은 약 76.244㎡입니다.
☆ 바닥을 원목 마루로 시공해서 맨발에 느껴지는 촉감이 남다릅니다.
☆ 붙박이장이 보이는 방 사진은 광각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는 '율하우스'
초면이거나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함에도 어쩐지 정감이 가고 매력적이어서 어떻게든 그 사람과 유대를 찾고 싶은 맘이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망상일지 모르지만 '공간'을 두고도 저는 가끔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해요. 홍제동의 '율하우스'도 그런 공간 중 하나로, 조금 더 머무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
이 집에는 건축가의 세심함이 엿보이는 포인트가 아주 많습니다. 현관 전실에서부터 그 배려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보통 어둡고 칙칙한 공간이기 마련인 현관 전실에 큰 창을 내어 빛이 들어오는 화사한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거기에 더해 자전거와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공간을 계획해 실용성을 더했어요. 중문을 열어 내부로 들어가면 복도를 따라 양옆으로 침실을 만나게 되는데, 각 침실마다 시원한 창을 만들고 맞춤 제작한 붙박이장을 배치했습니다. 침실 전망도 전망이지만 붙박이장이 방마다 있다는 사실이 꽤 놀라웠어요. 복도 수납장까지 고려하면 이 집은 참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가진 셈입니다.
누구든 이 집의 주방을 보는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할 거라 확신합니다. '어떻게 이런 주방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고 말 거예요. 건축가는 상부장을 포기하고 대신 그 자리에 큼지막한 가로형 와이드 창을 설치했는데 이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창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인왕산 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따로 인공조명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차분한 빛이 온종일 공간을 밝혀줍니다. 저라면 인왕산 뷰가 보이는 자리에 식탁을 배치하겠습니다. 식탁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한 날에도 모든 일이 괜찮게 느껴질 것 같거든요. 참고로 상부장이 없어도 하부장만으로도 충분한 수납이 가능하니 주방 수납 걱정은 넣어두셔도 됩니다. 주방 옆에는 깨알같이 세탁기와 건조기뿐만 아니라 청소도구까지 모두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의 다용도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걱정되기보다는 기대될 것 같은 '율하우스'. 이곳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즐거운 상상도 하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기도 하고, 마음을 살피는 여유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 실제 사용 가능한 바닥면적은 약 76.244㎡입니다.
☆ 바닥을 원목 마루로 시공해서 맨발에 느껴지는 촉감이 남다릅니다.
☆ 붙박이장이 보이는 방 사진은 광각렌즈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