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리빙을 위한 집
건축가가 만든 공동체주택* 브랜드 <써드플레이스>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세 번째로 지어진 <써드플레이스 선재>는 '슬로우 리빙'을 지향하는 공동체주택입니다. 동네에 흐르는 차분한 분위기가 건물 내부로도 연결되며 어느 세대에서나 창밖으로 녹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내 마음 챙기기 딱인 집입니다.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3층으로 오르면 가장 먼저 '모두의 거실'**이라 이름 붙여진 널찍한 공용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모두의 거실' 양쪽에 두 세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건축가는 각 세대를 멀찌감치 배치하고 진입 공간에 레벨차를 두거나 현관문에 깊이감을 줘서 세대별 독립성을 높이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301호는 공간을 벽이나 문이 아닌 레벨차를 활용해 분리시킨 독특한 구조의 집인데요. 현관을 기점으로 우측으로 거실+주방/다이닝+화장실을 배치하고, 좌측으로 세 계단을 오르면 침실을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공간마다 큰 창을 갖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각 실이 막힘없이 열려 있어 공간이 더욱 시원해 보입니다. 넓지 않은 공간을 벽으로 구획하기보다는 약간의 높낮이 조절로 공간을 분리시킨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큼지막한 거실창(남서향)과 침실창(남동향)도 이 집의 와우 포인트. 노출콘크리트와 바닥의 차가운 물성을 따뜻한 햇살이 중화시켜 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를 갖게 만들어요.
**모두의 거실 : 활동 범위를 개인의 거실에서 공용공간으로 좀 더 넓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복도 공간이 통로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각 층마다 '모두의 거실'을 배치
거실, 주방, 현관 곳곳에 원목 가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대별 공간 특성에 맞게 특별 제작된 <써드플레이스 선재>에만 존재하는 가구입니다. 콘크리트의 차가운 매력과 나무가 갖고 있는 따뜻한 감성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이네클라이네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귀여운 욕조도 준비되어 있으니 내가 이 집에서 어떤 것들을 누리게 될지 알뜰살뜰하게 챙겨 보세요!
슬로우 리빙을 위한 집
건축가가 만든 공동체주택* 브랜드 <써드플레이스>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세 번째로 지어진 <써드플레이스 선재>는 '슬로우 리빙'을 지향하는 공동체주택입니다. 동네에 흐르는 차분한 분위기가 건물 내부로도 연결되며 어느 세대에서나 창밖으로 녹색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내 마음 챙기기 딱인 집입니다.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3층으로 오르면 가장 먼저 '모두의 거실'**이라 이름 붙여진 널찍한 공용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모두의 거실' 양쪽에 두 세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건축가는 각 세대를 멀찌감치 배치하고 진입 공간에 레벨차를 두거나 현관문에 깊이감을 줘서 세대별 독립성을 높이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301호는 공간을 벽이나 문이 아닌 레벨차를 활용해 분리시킨 독특한 구조의 집인데요. 현관을 기점으로 우측으로 거실+주방/다이닝+화장실을 배치하고, 좌측으로 세 계단을 오르면 침실을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공간마다 큰 창을 갖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각 실이 막힘없이 열려 있어 공간이 더욱 시원해 보입니다. 넓지 않은 공간을 벽으로 구획하기보다는 약간의 높낮이 조절로 공간을 분리시킨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큼지막한 거실창(남서향)과 침실창(남동향)도 이 집의 와우 포인트. 노출콘크리트와 바닥의 차가운 물성을 따뜻한 햇살이 중화시켜 줍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유를 갖게 만들어요.
**모두의 거실 : 활동 범위를 개인의 거실에서 공용공간으로 좀 더 넓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복도 공간이 통로 이상의 다양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각 층마다 '모두의 거실'을 배치
거실, 주방, 현관 곳곳에 원목 가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대별 공간 특성에 맞게 특별 제작된 <써드플레이스 선재>에만 존재하는 가구입니다. 콘크리트의 차가운 매력과 나무가 갖고 있는 따뜻한 감성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이네클라이네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귀여운 욕조도 준비되어 있으니 내가 이 집에서 어떤 것들을 누리게 될지 알뜰살뜰하게 챙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