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품은 곳 현장 방문 당일, 새벽부터 내린 가을비는 당최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하늘이 하필 사진 찍는 날 구멍이 나다니...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공간을 찾았는데 웬걸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운치 있는 게 아니겠어요. 비 오는 날 오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하니 창밖만 바라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건물 자체는 평범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과 옥상에 내리는 순간 카메라부터 들이미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5층은 삼면이 창으로 둘러진 네모 반듯한 공간이에요. '티 전문 브런치 카페 + 리빙숍'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으로, 경복궁역과 가까운 서촌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뷰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곳입니다. 하나로 크게 터져 있던 공간을 '주방/홀/상품 판매'의 목적에 따라 1 : 2 : 2 비율로 분할했어요. 그리고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 소음, 부산함이 홀로 전달되지 않도록 주방을 오픈형과 클로즈드형 두 가지로 타입으로 구성했습니다. 주방 일부가 오픈되어 있어 고객과 소통하기도 편리하고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상품 판매 공간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공간의 시원한 매력을 그대로 살렸어요. 단열과 직사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한쪽 벽면(남서향)엔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이 가벽을 설치하면서 생긴 복도 공간은 창고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어요. 데크가 깔린 옥상은 5층에서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광화문 스카이라인과 인왕산·북한산, 고즈넉한 서촌의 모습을 루프탑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어요. 와인바나 루프탑 카페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5층과 옥상은 모두 면적이 넓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빛이 잘 드는 공간이라 브랜드 팝업 대관이나 촬영 대관 문의도 많았다고 해요. |
경복궁을 품은 곳 현장 방문 당일, 새벽부터 내린 가을비는 당최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하늘이 하필 사진 찍는 날 구멍이 나다니...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공간을 찾았는데 웬걸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도 운치 있는 게 아니겠어요. 비 오는 날 오길 잘했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하니 창밖만 바라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건물 자체는 평범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과 옥상에 내리는 순간 카메라부터 들이미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5층은 삼면이 창으로 둘러진 네모 반듯한 공간이에요. '티 전문 브런치 카페 + 리빙숍'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으로, 경복궁역과 가까운 서촌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뷰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곳입니다. 하나로 크게 터져 있던 공간을 '주방/홀/상품 판매'의 목적에 따라 1 : 2 : 2 비율로 분할했어요. 그리고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 소음, 부산함이 홀로 전달되지 않도록 주방을 오픈형과 클로즈드형 두 가지로 타입으로 구성했습니다. 주방 일부가 오픈되어 있어 고객과 소통하기도 편리하고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상품 판매 공간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공간의 시원한 매력을 그대로 살렸어요. 단열과 직사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한쪽 벽면(남서향)엔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이 가벽을 설치하면서 생긴 복도 공간은 창고로 알차게 사용할 수 있어요. 데크가 깔린 옥상은 5층에서만 전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광화문 스카이라인과 인왕산·북한산, 고즈넉한 서촌의 모습을 루프탑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어요. 와인바나 루프탑 카페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5층과 옥상은 모두 면적이 넓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빛이 잘 드는 공간이라 브랜드 팝업 대관이나 촬영 대관 문의도 많았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