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단독주택 살이 넓은 마당과 자연을 누리고자 전원주택 살이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각종 소음의 피해자/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도심 한가운데 소음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단독주택이 나타났어요. 심지어 감각적인 편집숍으로 잘 알려진 TWL의 새 보금자리와도 근거리에 있습니다. 녹사평역은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요. 물론 경사진 골목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지만 그게 또 이태원의 매력 아니겠어요? 집은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바로 아래 위치합니다(분명 처음 가본 공원이었는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등장한 곳이었어요). 어렸을 때 제 꿈이 대문 있는 집에 살아보는 거였는데 이태원 단독주택에는 나만의 대문이 있습니다. 은색 대문을 열면 그때부터 모두 내 세상이에요. 몇 계단을 오르면 미니 화단이 나오고 곧 검정 현관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먼저 외부 자랑부터 하자면, 집 밖에 활용도가 높은 자투리 공간이 많다는 것. 넓은 마당은 없지만 화분을 둘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고 자전거나 야외 보관함 등을 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의자 두면 딱일 것 같은 데크가 깔린 공간은 이 집의 전망대에요. 남산과 이태원 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특별한 스팟으로 지인들이 오면 분명 감탄사를 내지를 거예요.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공지붕이라 천장이 플랫하지 않고 경사져 있어요. 가장 높은 부분은 3.1m나 됩니다. 실사용면적이 약 43㎡인 투룸으로 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있는 집입니다. 거실창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저는 그 풍경보다 집 대문이 내려다보이는 게 더 좋았어요. 친구가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반갑게 손을 흔들며 눈인사를 나눌 수 있는 구조랍니다. 큰방 창으로는 푸른 하늘과 전망대(데크 공간)가 보여요. 창문만 열면 집 안에 있는 사람과 전망대에 있는 사람이 서로 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귀염뽀짝이란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화장실에는 반신욕조가 있어요. 욕조에 붙어 있는 포인트 타일이 너무 탐나지 않나요? 참고로 작은방에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신발장과 마찬가지로 천장 끝까지 시공되어 있어서 작은 사다리(발판)를 하나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기자기한 단독주택 살이 넓은 마당과 자연을 누리고자 전원주택 살이를 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각종 소음의 피해자/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도심 한가운데 소음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단독주택이 나타났어요. 심지어 감각적인 편집숍으로 잘 알려진 TWL의 새 보금자리와도 근거리에 있습니다. 녹사평역은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요. 물론 경사진 골목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지만 그게 또 이태원의 매력 아니겠어요? 집은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 바로 아래 위치합니다(분명 처음 가본 공원이었는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등장한 곳이었어요). 어렸을 때 제 꿈이 대문 있는 집에 살아보는 거였는데 이태원 단독주택에는 나만의 대문이 있습니다. 은색 대문을 열면 그때부터 모두 내 세상이에요. 몇 계단을 오르면 미니 화단이 나오고 곧 검정 현관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먼저 외부 자랑부터 하자면, 집 밖에 활용도가 높은 자투리 공간이 많다는 것. 넓은 마당은 없지만 화분을 둘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고 자전거나 야외 보관함 등을 둘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의자 두면 딱일 것 같은 데크가 깔린 공간은 이 집의 전망대에요. 남산과 이태원 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특별한 스팟으로 지인들이 오면 분명 감탄사를 내지를 거예요.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공지붕이라 천장이 플랫하지 않고 경사져 있어요. 가장 높은 부분은 3.1m나 됩니다. 실사용면적이 약 43㎡인 투룸으로 뭔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있는 집입니다. 거실창으로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저는 그 풍경보다 집 대문이 내려다보이는 게 더 좋았어요. 친구가 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반갑게 손을 흔들며 눈인사를 나눌 수 있는 구조랍니다. 큰방 창으로는 푸른 하늘과 전망대(데크 공간)가 보여요. 창문만 열면 집 안에 있는 사람과 전망대에 있는 사람이 서로 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귀염뽀짝이란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화장실에는 반신욕조가 있어요. 욕조에 붙어 있는 포인트 타일이 너무 탐나지 않나요? 참고로 작은방에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신발장과 마찬가지로 천장 끝까지 시공되어 있어서 작은 사다리(발판)를 하나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