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단독주택 살이 창신역에서 나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분주한 서울에서 느긋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장소를 찾은 느낌이 들어요. 1번과 2번 출구 사잇길로 150m쯤 올라가니 'Each House'가 보입니다. 서로 다른 세 개의 블록을 쌓아 올린 모습이 층마다 다른 이야기를 건넬 것만 같아요. 1~2층은 상가로 구성되어 있고, 3~4층이 이번에 소개할 협소주택입니다. 건물 전면부의 화단이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건물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주택 출입구는 이 화단 너머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 왠지 더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세대 현관문이 2층에 있는데 본격적인 공간은 3층부터 시작돼요. 3층에는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욕조 딸린 화장실이 있습니다. 알찬 구성도 자랑하고 싶지만 침실과 서재 사이 벽에 난 큰 창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벽 사이에 창을 낸 건 안쪽 방의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건데, 창 너머로 또 다른 창과 녹색 풍경이 중첩되어 보이는 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블라인드를 내리면 두 개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어요. 서재를 침실로, 침실을 서재로 바꿔가며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드레스룸 문을 열면 좌측 복도에 독립형 세면대와 세탁기, 건조기가 배치되어 있고 그 끝에 욕조와 변기가 설치된 욕실이 나옵니다. 욕실을 포함해 각 공간에 다양한 창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작은 면적에서 오는 협소한 공간감을 상쇄하는 고마운 역할을 합니다.
4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 옥상 테라스가 있습니다. 두 개의 큰 창이 3층과는 또 다른 시원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줘요. 아파트 주위로 심어진 푸르른 나무들이 집에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4월에는 풍성한 벚나무도 감상할 수 있어요. 날이 어둑해지면 창 위쪽에 숨겨져 있는 빔 스크린을 내려 재미난 영화 한 편 감상해 보세요. 프라이빗한 옥상 테라스에서 친구들과 고기도 구워 먹고 독서 삼매경에도 빠져 보세요. 옥상 테라스 면적이 크진 않지만 도심 속에서 낭만을 즐기기엔 이 정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벽에 책을 꽂아둘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놨으니 아기자기한 디테일도 챙겨 보세요. |
아기자기한 단독주택 살이 창신역에서 나오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분주한 서울에서 느긋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장소를 찾은 느낌이 들어요. 1번과 2번 출구 사잇길로 150m쯤 올라가니 'Each House'가 보입니다. 서로 다른 세 개의 블록을 쌓아 올린 모습이 층마다 다른 이야기를 건넬 것만 같아요. 1~2층은 상가로 구성되어 있고, 3~4층이 이번에 소개할 협소주택입니다. 건물 전면부의 화단이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건물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주택 출입구는 이 화단 너머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 왠지 더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세대 현관문이 2층에 있는데 본격적인 공간은 3층부터 시작돼요. 3층에는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욕조 딸린 화장실이 있습니다. 알찬 구성도 자랑하고 싶지만 침실과 서재 사이 벽에 난 큰 창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벽 사이에 창을 낸 건 안쪽 방의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한 건데, 창 너머로 또 다른 창과 녹색 풍경이 중첩되어 보이는 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블라인드를 내리면 두 개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어요. 서재를 침실로, 침실을 서재로 바꿔가며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드레스룸 문을 열면 좌측 복도에 독립형 세면대와 세탁기, 건조기가 배치되어 있고 그 끝에 욕조와 변기가 설치된 욕실이 나옵니다. 욕실을 포함해 각 공간에 다양한 창이 계획되어 있는데요. 작은 면적에서 오는 협소한 공간감을 상쇄하는 고마운 역할을 합니다.
4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 옥상 테라스가 있습니다. 두 개의 큰 창이 3층과는 또 다른 시원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줘요. 아파트 주위로 심어진 푸르른 나무들이 집에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4월에는 풍성한 벚나무도 감상할 수 있어요. 날이 어둑해지면 창 위쪽에 숨겨져 있는 빔 스크린을 내려 재미난 영화 한 편 감상해 보세요. 프라이빗한 옥상 테라스에서 친구들과 고기도 구워 먹고 독서 삼매경에도 빠져 보세요. 옥상 테라스 면적이 크진 않지만 도심 속에서 낭만을 즐기기엔 이 정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벽에 책을 꽂아둘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놨으니 아기자기한 디테일도 챙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