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 아파트 평면의 새로운 제안 누군가 30평대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집의 중심에 자리 잡은 거실과 주방, 세 개의 방, 두 개의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가 있는 집이 자동적으로 연상됩니다. 그 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아파트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집이 아니라 가상의 표준 인간(가족)을 위해 만들어진 집이에요. 그러다 보니 평면이 획일적이고 사용되는 마감재가 한정적입니다. 이 집의 소유자인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는 전형적인 30평대의 4bay 아파트에 적응해 살아가지 않고,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평면과 사용법을 새롭게 디자인했어요. 우선 구조의 전복을 꾀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작은방 두 개가 보이는데 이 방 둘을 하나로 합쳤어요. 그렇게 해서 거실보다 넓은, 이 집의 메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다목적 라운지가 탄생했습니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단독주택의 거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평소에는 부부가 TV를 보거나 음악 감상을 하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서재로, 손님이 왔을 때는 응접실과 손님 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작은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캠핑 온 것처럼 불멍하며 술을 즐기기도 좋은 공간이에요. 침실로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흡음에 유리한 카펫과 원목으로 마감했습니다. 거실은 아이 놀이방으로 사용 중인데 주방이 대면 방식이라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아이를 항상 지켜볼 수 있어요. :) 부부와 아이가 함께 자는 침실은 라운지에서 가장 먼 안쪽 공간에 배치시켰습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라 금세 잠이 들 것 같은 공간입니다. 안방 욕실에 욕조와 좌식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 씻기기가 좀 더 편할 거예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감재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해 아이가 자라는 동안 다양한 질감의 재료들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 놀이방에는 지푸라기를 섞은 흙미장을, 잠자는 방에는 한지를 사용했어요. 흙미장, 한지, 원목 모두 계절에 따라 자연적인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재료랍니다. 단지 안에 아이가 있는 집들이 많고 마을 잔치가 한 번씩 열릴 만큼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곳입니다. 뒤에 광교산이 있어 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도 있고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어요. 판교와 강남 출퇴근이 용이한 편인데 차로 2~3분 거리에 서수지IC 입구가 있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누리면서도 뻔한 구조는 피하고 싶은 분들은 이 집을 유심히 살펴봐주세요(숨겨진 디테일이 많은 집입니다. 신경을 많이 썼어요). |
30평대 아파트 평면의 새로운 제안 누군가 30평대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집의 중심에 자리 잡은 거실과 주방, 세 개의 방, 두 개의 화장실 그리고 발코니가 있는 집이 자동적으로 연상됩니다. 그 집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아파트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집이 아니라 가상의 표준 인간(가족)을 위해 만들어진 집이에요. 그러다 보니 평면이 획일적이고 사용되는 마감재가 한정적입니다. 이 집의 소유자인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는 전형적인 30평대의 4bay 아파트에 적응해 살아가지 않고,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평면과 사용법을 새롭게 디자인했어요. 우선 구조의 전복을 꾀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작은방 두 개가 보이는데 이 방 둘을 하나로 합쳤어요. 그렇게 해서 거실보다 넓은, 이 집의 메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다목적 라운지가 탄생했습니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마치 단독주택의 거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평소에는 부부가 TV를 보거나 음악 감상을 하는 등 취미 생활을 즐기는 서재로, 손님이 왔을 때는 응접실과 손님 침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작은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캠핑 온 것처럼 불멍하며 술을 즐기기도 좋은 공간이에요. 침실로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흡음에 유리한 카펫과 원목으로 마감했습니다. 거실은 아이 놀이방으로 사용 중인데 주방이 대면 방식이라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아이를 항상 지켜볼 수 있어요. :) 부부와 아이가 함께 자는 침실은 라운지에서 가장 먼 안쪽 공간에 배치시켰습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라 금세 잠이 들 것 같은 공간입니다. 안방 욕실에 욕조와 좌식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 씻기기가 좀 더 편할 거예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감재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자연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해 아이가 자라는 동안 다양한 질감의 재료들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 놀이방에는 지푸라기를 섞은 흙미장을, 잠자는 방에는 한지를 사용했어요. 흙미장, 한지, 원목 모두 계절에 따라 자연적인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재료랍니다. 단지 안에 아이가 있는 집들이 많고 마을 잔치가 한 번씩 열릴 만큼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곳입니다. 뒤에 광교산이 있어 계절을 피부로 느낄 수도 있고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어요. 판교와 강남 출퇴근이 용이한 편인데 차로 2~3분 거리에 서수지IC 입구가 있습니다. 아파트의 장점은 누리면서도 뻔한 구조는 피하고 싶은 분들은 이 집을 유심히 살펴봐주세요(숨겨진 디테일이 많은 집입니다. 신경을 많이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