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벚꽃 엔딩 은평구에 일 년 내내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가 있어요. 바로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에 걸쳐 흐르고 있는 불광천입니다. 벚꽃길로도 제법 유명한 곳이에요. 이 불광천을 따라 몇 해 전부터 재미난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물들도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고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응암역과 새절역 사이에 위치한 신축 건물의 근생 공간(1F)입니다. 멀리서도 취재할 곳이 이곳임을 단박에 직감할 수 있었어요. 사람 냄새나는 동네 분위기도 좋았고 유난스럽지 않은 담백한 외관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밖에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대나무가 눈이 확 들어왔어요. 외부 화단에 심은 대나무인데 통유리로 마감되어 있어서 마치 내부에 대나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평소 화단 쪽 창 두 개를 열어 두고 생활하는 걸 추천합니다. 예전에 대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요. 대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다 보니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마음이 상쾌해지더군요. 안으로 들어온 두 개의 화단은 공간을 분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라 파티션처럼 답답한 느낌이 없어요. 심미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장치인 것 같아요. 주차장 뒤쪽에 1층에서만 전용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건축가의 세심함을 다시 한번 느낀 부분인데, 주차된 차가 보이는 쪽은 솔리드한 벽으로 처리하고, 테라스가 보이는 쪽에는 유리를 설치했어요. 대신 솔리드한 벽 반대편(복도)을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남/여 구분된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불광천에 산책하는 사람도 많지만 러닝하는 사람도 꽤 많아서 이곳이 러너들의 아지트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신사동 벚꽃 엔딩 은평구에 일 년 내내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가 있어요. 바로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에 걸쳐 흐르고 있는 불광천입니다. 벚꽃길로도 제법 유명한 곳이에요. 이 불광천을 따라 몇 해 전부터 재미난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물들도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고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응암역과 새절역 사이에 위치한 신축 건물의 근생 공간(1F)입니다. 멀리서도 취재할 곳이 이곳임을 단박에 직감할 수 있었어요. 사람 냄새나는 동네 분위기도 좋았고 유난스럽지 않은 담백한 외관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밖에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대나무가 눈이 확 들어왔어요. 외부 화단에 심은 대나무인데 통유리로 마감되어 있어서 마치 내부에 대나무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평소 화단 쪽 창 두 개를 열어 두고 생활하는 걸 추천합니다. 예전에 대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어요. 대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다 보니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마음이 상쾌해지더군요. 안으로 들어온 두 개의 화단은 공간을 분절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라 파티션처럼 답답한 느낌이 없어요. 심미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장치인 것 같아요. 주차장 뒤쪽에 1층에서만 전용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건축가의 세심함을 다시 한번 느낀 부분인데, 주차된 차가 보이는 쪽은 솔리드한 벽으로 처리하고, 테라스가 보이는 쪽에는 유리를 설치했어요. 대신 솔리드한 벽 반대편(복도)을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남/여 구분된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불광천에 산책하는 사람도 많지만 러닝하는 사람도 꽤 많아서 이곳이 러너들의 아지트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