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마을 안의 작은 마을 '햇살 아래' 양평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의 남한강변길을 달리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만 달려도 조급했던 마음이 이내 잔잔한 물결처럼 차분해집니다. 양평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티맵 운전 점수는 모두 100점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양평에 위치한 송학리의 살구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에도 소개한 바 있는 살구마을은 총 네 개 블록으로 조성되어 있는 마을로, 초입에 위치한 12세대가 의기투합하여 '햇살 아래'라는 작은 마을을 만들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깃드는 마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마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맨 아래 '관련 기사' 링크를 클릭하세요). 김나영의 노필터TV에도 등장한 살구마을은 정착률이 아주 높은 전원주택단지입니다. 양평 시내와의 접근성 등 편리한 입지 조건, 폭우/폭설 걱정 없는 평지에 가까운 땅, '햇살 아래(벽돌집)'의 커뮤니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양평 내에서도 유명한 마을이라고 해요. 언뜻 보면 벽돌 재료 때문에 똑같은 집처럼 보이지만, 건축가가 사전 설문 작업을 통해 땅의 조건, 거주자의 경제적 상황,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해 설계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안쪽에 위치한 ㅁ자형 집으로 비가 오는 흐린 날이었음에도 집 안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흘러넘쳤어요.
아파트를 떠올려보면 트인 전망 때문에 바깥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쪽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주택은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요. 안쪽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면서도 2층으로 올라가면 산과 하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가 1층과 2층 천장이 모두 한쪽으로 점점 높아지는 구조라는 점이었는데요. 안점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난 구조의 집입니다. 1층에는 '거실+주방+보조주방+방+다목적 공간+화장실+마당'이 있고, 2층에는 '두 개의 방+화장실+세탁실'이 배치되어 있어요. 건축가는 거실 옆에 반외부 공간인 포치(Porch)*를 계획했는데 현재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이곳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실내화시켰어요. 바닥난방은 안 되지만 천장고도 높고 창도 시원하게 뚫려 있어 아이들 놀이방도 좋고 운동방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해요. 이른 아침, 요가 매트 한 장 깔고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마당을 바라보며 잠든 몸을 깨우는 상상을 해봅니다. *포치(Porch) : 건물의 현관 또는 출입구의 바깥쪽에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 아일랜드형 주방이라 푸릇푸릇 한 잔디가 깔린 마당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도 있고, 바로 옆에 보조주방이 있어서 보이기 싫은 가전제품을 숨겨둘 수도 있어요. 보조주방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이 따로 있어 쓰레기를 보관/배출하기도 용이합니다. 침실이 위치한 2층에 세탁실을 계획해서 세탁의 수고로움을 많이 덜 수 있을 거예요. 건조한 옷도 바로 방에 있는 옷장에 넣어 정리할 수 있을 거고요. 2층에 천창이 있어서 불을 켜지 않아도 복도 공간이 환한 편입니다. 현장 방문하면 2층 천창도 한번 바라보고, 주차장 뒤쪽에 설치된 창고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안쪽에 공구나 원예/캠핑 도구, 바비큐 용품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자전거,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바깥쪽 공간도 넉넉해요. ☆ 사진은 1F ▷ 2F 마당 ▷ 마당 ▷ 외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아쉽게도 비가 오는 흐린 날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
살구마을 안의 작은 마을 '햇살 아래' 양평 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의 남한강변길을 달리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만 달려도 조급했던 마음이 이내 잔잔한 물결처럼 차분해집니다. 양평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티맵 운전 점수는 모두 100점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양평에 위치한 송학리의 살구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에도 소개한 바 있는 살구마을은 총 네 개 블록으로 조성되어 있는 마을로, 초입에 위치한 12세대가 의기투합하여 '햇살 아래'라는 작은 마을을 만들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깃드는 마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마을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맨 아래 '관련 기사' 링크를 클릭하세요). 김나영의 노필터TV에도 등장한 살구마을은 정착률이 아주 높은 전원주택단지입니다. 양평 시내와의 접근성 등 편리한 입지 조건, 폭우/폭설 걱정 없는 평지에 가까운 땅, '햇살 아래(벽돌집)'의 커뮤니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양평 내에서도 유명한 마을이라고 해요. 언뜻 보면 벽돌 재료 때문에 똑같은 집처럼 보이지만, 건축가가 사전 설문 작업을 통해 땅의 조건, 거주자의 경제적 상황,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해 설계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안쪽에 위치한 ㅁ자형 집으로 비가 오는 흐린 날이었음에도 집 안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흘러넘쳤어요.
아파트를 떠올려보면 트인 전망 때문에 바깥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안쪽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주택은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요. 안쪽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면서도 2층으로 올라가면 산과 하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가 1층과 2층 천장이 모두 한쪽으로 점점 높아지는 구조라는 점이었는데요. 안점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난 구조의 집입니다. 1층에는 '거실+주방+보조주방+방+다목적 공간+화장실+마당'이 있고, 2층에는 '두 개의 방+화장실+세탁실'이 배치되어 있어요. 건축가는 거실 옆에 반외부 공간인 포치(Porch)*를 계획했는데 현재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이곳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실내화시켰어요. 바닥난방은 안 되지만 천장고도 높고 창도 시원하게 뚫려 있어 아이들 놀이방도 좋고 운동방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해요. 이른 아침, 요가 매트 한 장 깔고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마당을 바라보며 잠든 몸을 깨우는 상상을 해봅니다. *포치(Porch) : 건물의 현관 또는 출입구의 바깥쪽에 튀어나와 지붕으로 덮인 부분 아일랜드형 주방이라 푸릇푸릇 한 잔디가 깔린 마당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도 있고, 바로 옆에 보조주방이 있어서 보이기 싫은 가전제품을 숨겨둘 수도 있어요. 보조주방에서 외부로 나가는 문이 따로 있어 쓰레기를 보관/배출하기도 용이합니다. 침실이 위치한 2층에 세탁실을 계획해서 세탁의 수고로움을 많이 덜 수 있을 거예요. 건조한 옷도 바로 방에 있는 옷장에 넣어 정리할 수 있을 거고요. 2층에 천창이 있어서 불을 켜지 않아도 복도 공간이 환한 편입니다. 현장 방문하면 2층 천창도 한번 바라보고, 주차장 뒤쪽에 설치된 창고도 한번 확인해 보세요. 안쪽에 공구나 원예/캠핑 도구, 바비큐 용품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자전거,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바깥쪽 공간도 넉넉해요. ☆ 사진은 1F ▷ 2F 마당 ▷ 마당 ▷ 외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아쉽게도 비가 오는 흐린 날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