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ong in the City 가요톱텐, 인기가요 같은 90년대 음악 방송에서 신인 가수를 소개할 때면 '혜성처럼 등장한~ 누구누구'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었어요. 2025년도에 제가 이런 진부한 표현을 쓰게 될 줄 몰랐지만 'Raw House'는 정말이지 이 표현이 딱 들어맞는 건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형화된 공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도심에 살지만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 공간의 여유를 되찾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사는데 이런 마음들을 보듬어 주는 집처럼 느껴졌어요. 집 안 곳곳에서 깊은 여백과 여운이 느껴지는 'Raw House'를 소개합니다! 건물 1층에는 건축 설계사무소가 있고, 2층과 3층은 각각 2LDK의 a호실과 1LDK의 b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깥 자연과의 관계 설정이 참 인상적인 건물인데 전 호실 모두 산을 바라보고 있어요. 중문을 열면 맞은편에 욕실이 있고. 좌측으로 가면 침실이, 우측으로 몸을 틀면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거실창 너머로 보이는 숲이 마치 실내의 연장처럼 느껴집니다. 침실문에 유리가 부착되어 있어서 이 문을 닫아두면 숲에 둘러싸인 기분이 들어요. 발끝에 닿는 원목 마루의 촉감까지 더해지면 그 기분은 배가 됩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왔는데 계절이 바뀌면 또 어떤 새소리가 들릴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반한 포인트 중 또 하나는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 것. 수납공간에 대한 임차인의 절실함을 건축주와 건축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Raw House'의 넘치는 배려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침실에 충분한 붙박이 가구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건축가는 커튼으로 더 많은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어요. 수납공간이 꼭 가구로 만들어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붙박이 가구만으로 옷 수납이 부족하거나 가리고 싶은 물건(에어컨, 디지털 피아노 등)이 있다면 커튼 뒤 공간을 활용해 보세요. 수납뿐만 아니라 커튼을 열고 닫으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레일 커튼이 천장에 매립되어 있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없고, 얇고 부드러운 커튼이 곡선을 그리며 공간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해 줄 거예요. 신발장 옆에는 트렁크나 골프백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탁실은 분리되어 있고, 욕실에 샤워부스가 있어서 나머지 공간은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변기가 바닥이 아닌 벽에 부착되어 있어서 청소가 쉽고 물때나 곰팡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건물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도보권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면 이케아와 CGV, 이마트 푸드마켓이 있는 강동아이파크더리버몰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날에는 고덕천을 추천해요.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가 한강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좀 있지만 9호선 샘터공원역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더 편해질 거예요(2028년 개통 목표). "당신은 날 설레게 만들어. 조용한 내 마음 자꾸만 춤추게 해~♬" (장범준, 2020) 공간에 들어선 사람들을 가사 속 주인공처럼 만들어 버리는 'Raw House'만의 매력을 최대한 사진과 글로 소개해 보려 했지만 역시나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혜성처럼 등장한 이 특별한 공간을 경험해 보세요! ☆ 2026년 봄에 등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현재 토지 및 건축물대장 있음). 고덕동 산 11-1 일원과 같이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토지의 경우 준공승인 후 지적정리를 시작하는데, 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사업 시행자인 SH공사가 소유권 보존등기를 완료한 뒤 토지 수분양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현재 위 프로세스 최종 종료 시점을 2026년 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DIVISARE designboom 유튜브 오더매터 ('Raw House'가 지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
Birdsong in the City 가요톱텐, 인기가요 같은 90년대 음악 방송에서 신인 가수를 소개할 때면 '혜성처럼 등장한~ 누구누구'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었어요. 2025년도에 제가 이런 진부한 표현을 쓰게 될 줄 몰랐지만 'Raw House'는 정말이지 이 표현이 딱 들어맞는 건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형화된 공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도심에 살지만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는 마음, 공간의 여유를 되찾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사는데 이런 마음들을 보듬어 주는 집처럼 느껴졌어요. 집 안 곳곳에서 깊은 여백과 여운이 느껴지는 'Raw House'를 소개합니다! 건물 1층에는 건축 설계사무소가 있고, 2층과 3층은 각각 2LDK의 a호실과 1LDK의 b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깥 자연과의 관계 설정이 참 인상적인 건물인데 전 호실 모두 산을 바라보고 있어요. 중문을 열면 맞은편에 욕실이 있고. 좌측으로 가면 침실이, 우측으로 몸을 틀면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됩니다. 커다란 거실창 너머로 보이는 숲이 마치 실내의 연장처럼 느껴집니다. 침실문에 유리가 부착되어 있어서 이 문을 닫아두면 숲에 둘러싸인 기분이 들어요. 발끝에 닿는 원목 마루의 촉감까지 더해지면 그 기분은 배가 됩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왔는데 계절이 바뀌면 또 어떤 새소리가 들릴지 궁금해지네요. 제가 반한 포인트 중 또 하나는 수납공간이 넉넉하다는 것. 수납공간에 대한 임차인의 절실함을 건축주와 건축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Raw House'의 넘치는 배려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침실에 충분한 붙박이 가구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건축가는 커튼으로 더 많은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어요. 수납공간이 꼭 가구로 만들어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붙박이 가구만으로 옷 수납이 부족하거나 가리고 싶은 물건(에어컨, 디지털 피아노 등)이 있다면 커튼 뒤 공간을 활용해 보세요. 수납뿐만 아니라 커튼을 열고 닫으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레일 커튼이 천장에 매립되어 있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없고, 얇고 부드러운 커튼이 곡선을 그리며 공간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해 줄 거예요. 신발장 옆에는 트렁크나 골프백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탁실은 분리되어 있고, 욕실에 샤워부스가 있어서 나머지 공간은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변기가 바닥이 아닌 벽에 부착되어 있어서 청소가 쉽고 물때나 곰팡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건물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도보권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면 이케아와 CGV, 이마트 푸드마켓이 있는 강동아이파크더리버몰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날에는 고덕천을 추천해요.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가 한강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좀 있지만 9호선 샘터공원역이 개통되면 출퇴근이 더 편해질 거예요(2028년 개통 목표). "당신은 날 설레게 만들어. 조용한 내 마음 자꾸만 춤추게 해~♬" (장범준, 2020) 공간에 들어선 사람들을 가사 속 주인공처럼 만들어 버리는 'Raw House'만의 매력을 최대한 사진과 글로 소개해 보려 했지만 역시나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혜성처럼 등장한 이 특별한 공간을 경험해 보세요! ☆ 2026년 봄에 등기가 완료될 예정입니다(현재 토지 및 건축물대장 있음). 고덕동 산 11-1 일원과 같이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토지의 경우 준공승인 후 지적정리를 시작하는데, 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사업 시행자인 SH공사가 소유권 보존등기를 완료한 뒤 토지 수분양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게 됩니다. 현재 위 프로세스 최종 종료 시점을 2026년 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DIVISARE designboom 유튜브 오더매터 ('Raw House'가 지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