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현대카드 DIVE


새로운 트렌드와 현대카드 컬처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현대카드 DIVE에 별집이 등장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콘텐츠 기획을 위한 영감이 필요할 때 저도 자주 찾는 사이트에요. 저희와 인연이 있는 전은경 스페셜 에디터님이 감사하게도 '시티 서치' 코너에 별집을 소개해 주셨어요. ˘◡˘ 




아파트는 이제 싫증나서 건축가가 지은 집, 오래됐어도 개성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면 별집부동산(이하 '별집')이 딱이다. 도쿄에 R부동산이 있다면, 서울에는 별집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익률 위주로 움직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특별한 공간을 순환시키는 별집은 소중한 존재다. 상호명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별집은 ‘특별한 집’을 뜻한다.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하는 별집에 올라온 매물들을 살펴보면 건축가가 지은 곳이 대부분으로 원룸, 근린 생활 시설, 전원주택, 몇십 년 된 아파트도 있다. 홈페이지에는 집 구조와 특징, 매력까지 공간에 대한 솔직한 소개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다. 별집은 건축가와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영하는데, 그래서인지 크리에이티브하고 자기만의 취향이 명확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전명희 별집 대표는 건축을 공부한 뒤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도쿄 R부동산과의 만남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한국에 돌아와 자격증을 따고 중개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부동산 중개 역시 좋은 건축과 공간을 순환시키는, 건축가의 범주를 넓히는 일이다. 다행히 좋은 건축과 공간을 찾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별집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 


얼마 전 을지로에 있던 별집 사무실이 혜화동으로 이전해 오랜만에 전명희 대표를 만나러 갔다. 구글맵을 따라 구불구불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별집이 나타난다. 아니, 이 골목에 이런 재미있는 곳이! 부동산은 아파트 상가에 자리잡기 마련인데 사무실도 별집답다.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별집 옆에는 ‘디터틀’이라는 커피숍도 있다.


별집과의 인연으로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구했다. 그래서 나는 어떤 곳이 좋냐면 산으로, 산 쪽으로 가고 싶다. 물론 산에는 잘 올라가지 않지만, 꼭 올라가야만 하나. 산 뷰로도 만족한다! 언젠가 그런 집을 구하는 날까지 열심히 별집 홈페이지를 드나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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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경(DIVE 스페셜 에디터)

국내 최고의 디자인 전문 매거진 <월간 디자인> 기자, 편집장, 디렉터로 17년간 일해온 디자인 저널리스트


발행  현대카드 DIVE

발행일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