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마자 '바로 여기'라는 직감이 드는 집 흔히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꼭 여러 집을 봐야만 '운명의 집'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 문을 열자마자 '바로 여기'라는 직감이 드는 집이 있습니다. 이 매물의 취재를 간 날은 흐린 날이었고, 커튼이 쳐져 있었는데도 집 안이 따뜻한 노란빛으로 물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집의 인상에 대한 제 이야기에 공감하실 거예요. 방이 큰 편은 아니지만 분리된 두 개의 방이 있고 주방에는 4인 식탁을 둘 수 있는 2DK 구조로,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의 집입니다. 방 하나는 침실로, 다른 하나는 옷방 겸 사색의 공간으로 꾸며보면 어떨까요? 작은방은 아기자기한 창이 두 개 나있는데 좌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창의 창턱을 깊게 만들었습니다. 창턱에 올라앉아 창밖의 녹색 식물과 거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현 임차인분은 DK 공간에 확장형 테이블을 두었는데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걸 좋아한다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이 공간은 남서향에 시원스러운 긴 창을 갖고 있어서 낮에는 빛도 잘 들고, 시야도 전혀 답답하지 않아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밤에 간접등만 켰을 때의 분위기가 또 남다르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주목! 건식 화장실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건식 화장실에 욕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노곤노곤'한 기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욕조라니요. ◑.◑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힘든 위치에 있지만 집도 동네도 매력 포인트가 많아 그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집입니다. 이태원의 핫플인 보마켓은 도보로 6분 거리에 있고, 남산 소월로가 정말 가까이에 있어요. 감각이 한층 더 깨어나는 밤에 걷는 걸 좋아한다면 소월로를 산책해보세요. 우선 가파른 언덕부터 통과해야 하지만 숨이 턱까지 닿은 후 만나게 되는 평화로운 소월로와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이태원의 밤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유희열이 산책할 때 자주 듣던 노래(페퍼톤스의 <Long Way>와 윤석철 트리오의 <2019 서울>)를 배경 삼아 밤 산책길을 나서보세요. ☆ 7년 전에 건물 전체 리노베이션 했습니다. ☆ 옵션으로 제공되는 소형 냉장고는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사진 참고). ☆ 현 임차인분 거주 전에 촬영한 사진으로 구조와 분위기 정도만 참고 부탁드립니다(2021년도에 촬영). ☆ 건물 내 주차가 불가합니다. 주차가 필요한 경우 개별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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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바로 여기'라는 직감이 드는 집 흔히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꼭 여러 집을 봐야만 '운명의 집'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 문을 열자마자 '바로 여기'라는 직감이 드는 집이 있습니다. 이 매물의 취재를 간 날은 흐린 날이었고, 커튼이 쳐져 있었는데도 집 안이 따뜻한 노란빛으로 물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집의 인상에 대한 제 이야기에 공감하실 거예요. 방이 큰 편은 아니지만 분리된 두 개의 방이 있고 주방에는 4인 식탁을 둘 수 있는 2DK 구조로,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의 집입니다. 방 하나는 침실로, 다른 하나는 옷방 겸 사색의 공간으로 꾸며보면 어떨까요? 작은방은 아기자기한 창이 두 개 나있는데 좌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창의 창턱을 깊게 만들었습니다. 창턱에 올라앉아 창밖의 녹색 식물과 거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현 임차인분은 DK 공간에 확장형 테이블을 두었는데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걸 좋아한다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이 공간은 남서향에 시원스러운 긴 창을 갖고 있어서 낮에는 빛도 잘 들고, 시야도 전혀 답답하지 않아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밤에 간접등만 켰을 때의 분위기가 또 남다르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주목! 건식 화장실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건식 화장실에 욕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노곤노곤'한 기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욕조라니요. ◑.◑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힘든 위치에 있지만 집도 동네도 매력 포인트가 많아 그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집입니다. 이태원의 핫플인 보마켓은 도보로 6분 거리에 있고, 남산 소월로가 정말 가까이에 있어요. 감각이 한층 더 깨어나는 밤에 걷는 걸 좋아한다면 소월로를 산책해보세요. 우선 가파른 언덕부터 통과해야 하지만 숨이 턱까지 닿은 후 만나게 되는 평화로운 소월로와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이태원의 밤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유희열이 산책할 때 자주 듣던 노래(페퍼톤스의 <Long Way>와 윤석철 트리오의 <2019 서울>)를 배경 삼아 밤 산책길을 나서보세요. ☆ 7년 전에 건물 전체 리노베이션 했습니다. ☆ 옵션으로 제공되는 소형 냉장고는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사진 참고). ☆ 현 임차인분 거주 전에 촬영한 사진으로 구조와 분위기 정도만 참고 부탁드립니다(2021년도에 촬영). ☆ 건물 내 주차가 불가합니다. 주차가 필요한 경우 개별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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