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 Please 문을 열자마자 바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A(외부 공간)에서 목적지인 B(내부 공간)로 넘어가기 전에 제3의 공간을 거치게 만들면, B뿐만 아니라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까지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건축가는 동선동 근생의 진입 동선을 길게 끌어 내부에 제3의 공간인 '길'을 만들었어요. 길을 따라 공간이 단계적으로 전개됩니다. 이 길의 마지막 걸음에선 시선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상부가 오픈되어 있어 천장고가 4.4m까지 높아집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잠시 멈춤(Pause Please)’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라도 한 듯.
한쪽 벽면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 창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혹은 일을 하다 고개를 들었을 때 다양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선이 집중되는 전면창 바깥쪽에 약간의 여유 공간이 있으니 식물 등으로 근사하게 꾸며 보는 건 어떨까요? 1층 안쪽 공간이라 화사한 빛이 들지는 않지만, 은은한 자연빛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 은은한 자연빛이 좋아 불을 켜지 않고 사진을 찍었어요. 특히 유리블록을 투과해 신비롭게 퍼지는 빛이 좋아서 관찰하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ᴗ˂ 기본 조명과 넉넉한 용량의 냉난방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주차가 가능한 상업/업무 공간이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요. 바닥은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이 되어 있어서 벽면 등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신여대입구역과도 가깝습니다. 그럼 별집에서는 이 공간을, 이곳에서의 시간을 온기로 따뜻하게 만들어 줄 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평균 천장고는 2.6m이며, 가장 높은 곳(상부 오픈)은 4.4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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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se Please 문을 열자마자 바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A(외부 공간)에서 목적지인 B(내부 공간)로 넘어가기 전에 제3의 공간을 거치게 만들면, B뿐만 아니라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까지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건축가는 동선동 근생의 진입 동선을 길게 끌어 내부에 제3의 공간인 '길'을 만들었어요. 길을 따라 공간이 단계적으로 전개됩니다. 이 길의 마지막 걸음에선 시선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상부가 오픈되어 있어 천장고가 4.4m까지 높아집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잠시 멈춤(Pause Please)’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라도 한 듯.
한쪽 벽면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 창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혹은 일을 하다 고개를 들었을 때 다양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선이 집중되는 전면창 바깥쪽에 약간의 여유 공간이 있으니 식물 등으로 근사하게 꾸며 보는 건 어떨까요? 1층 안쪽 공간이라 화사한 빛이 들지는 않지만, 은은한 자연빛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 은은한 자연빛이 좋아 불을 켜지 않고 사진을 찍었어요. 특히 유리블록을 투과해 신비롭게 퍼지는 빛이 좋아서 관찰하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ᴗ˂ 기본 조명과 넉넉한 용량의 냉난방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주차가 가능한 상업/업무 공간이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요. 바닥은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이 되어 있어서 벽면 등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신여대입구역과도 가깝습니다. 그럼 별집에서는 이 공간을, 이곳에서의 시간을 온기로 따뜻하게 만들어 줄 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평균 천장고는 2.6m이며, 가장 높은 곳(상부 오픈)은 4.4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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