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를 떠오르게 하는 집, The Fontes 별집에서 이번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단독주택지를 찾았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주택들과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지나 하천 앞에 이르자, 산의 능선이 겹겹이 이어진 듯한 외관의 ‘The Fontes’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건물은 장식이나 기교보다는 정직한 선과 전면 통창 구조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치 “볼 테면 봐”라고 말하는 듯한 그 당당함이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져요.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있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세 가구가 층별로 나뉜 다가구주택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가구주택의 현관 전실은 넉넉한 폭과 깊이로 설계되었습니다. 낮은 단차와 깔끔한 수납이 더해져 공간에 질서가 생기고, 집의 첫인상이 단정하게 정리됩니다. 전실 끝에는 작은 발코니가 자리해 벽 대신 하천과 산, 하늘이 시야를 채웁니다. 전실을 지나면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이어진 열린 평면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을 마주하자 자연스레 수묵화가 떠올랐습니다. 여백이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 부드럽게 스며드는 빛, 은은한 질감의 마감이 겹겹이 어우러져 물감이 번지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창가를 따라선 기둥은 구조적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풍경을 담아내는 틀로 작동하고 있어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구조 덕분에 시야가 수평으로 확장되면서 외부 풍경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주방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은 주방과 복도 양쪽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서 일상의 동선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이 집에는 세 개의 방과 데칼코마니 같은 두 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현관 옆에 위치한 방은 거실과 동일한 풍경을 갖고 있고, 풍부한 채광을 자랑합니다. 충분한 크기의 붙박이장도 설치되어 있어요. 안쪽에 자리한 두 개의 방에서는 좀 더 차분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우측 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The Fontes’는 각 공간의 크기가 널찍한 편이라 큰 소파나 침대도 거뜬히 배치 가능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집입니다. 건물 이름처럼 머무르는 분들에게 영감과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요. |
수묵화를 떠오르게 하는 집, The Fontes 별집에서 이번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단독주택지를 찾았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주택들과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지나 하천 앞에 이르자, 산의 능선이 겹겹이 이어진 듯한 외관의 ‘The Fontes’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건물은 장식이나 기교보다는 정직한 선과 전면 통창 구조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치 “볼 테면 봐”라고 말하는 듯한 그 당당함이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져요.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있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세 가구가 층별로 나뉜 다가구주택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가구주택의 현관 전실은 넉넉한 폭과 깊이로 설계되었습니다. 낮은 단차와 깔끔한 수납이 더해져 공간에 질서가 생기고, 집의 첫인상이 단정하게 정리됩니다. 전실 끝에는 작은 발코니가 자리해 벽 대신 하천과 산, 하늘이 시야를 채웁니다. 전실을 지나면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이어진 열린 평면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을 마주하자 자연스레 수묵화가 떠올랐습니다. 여백이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 부드럽게 스며드는 빛, 은은한 질감의 마감이 겹겹이 어우러져 물감이 번지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창가를 따라선 기둥은 구조적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풍경을 담아내는 틀로 작동하고 있어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구조 덕분에 시야가 수평으로 확장되면서 외부 풍경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주방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은 주방과 복도 양쪽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서 일상의 동선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이 집에는 세 개의 방과 데칼코마니 같은 두 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현관 옆에 위치한 방은 거실과 동일한 풍경을 갖고 있고, 풍부한 채광을 자랑합니다. 충분한 크기의 붙박이장도 설치되어 있어요. 안쪽에 자리한 두 개의 방에서는 좀 더 차분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우측 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The Fontes’는 각 공간의 크기가 널찍한 편이라 큰 소파나 침대도 거뜬히 배치 가능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집입니다. 건물 이름처럼 머무르는 분들에게 영감과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