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사를 건네는 건물
길을 걷다 보면 대부분의 건물은 풍경의 한 부분처럼 쓱 지나치게 되는데 유독 눈에 '걸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뭔가 목적지를 그 방향으로 돌려야만 할 것 같은 묘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죠. 상업시설이 포함된 근생건물이라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런 매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외관이 유난스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서교동 근생건물은 박스가 쌓아 올려진 듯한 단순한 모습이지만 곳곳에 계단, 난간, (기둥 같기도 한) 우편함, (어닝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의 돌덩어리와 같은 장난스러운 요소들을 덧붙여 친근함을 느끼게 만들었어요. 건물이 먼저 인사를 건네는 느낌이랄까요.
내부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코어를 뒤쪽에 배치했고, 형태는 네모 반듯하게 구성했습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녹색 보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같은 대칭 구조로 되어 있어요. 공간은 키치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실의 크기는 약 9m × 9m로 코어 안쪽에 남/여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화장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전실을 둔 건축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어요. 그리고 코어 양 옆으로는 작지만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약 1m × 2.8m의 창고 공간까지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곳 지하1층은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앞마당을 품고 있는데요.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화단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지하층은 도로와 단차가 많이 나지 않고 앞마당까지 있어 전혀 지하 같지 않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는 건물
길을 걷다 보면 대부분의 건물은 풍경의 한 부분처럼 쓱 지나치게 되는데 유독 눈에 '걸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뭔가 목적지를 그 방향으로 돌려야만 할 것 같은 묘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죠. 상업시설이 포함된 근생건물이라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이런 매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외관이 유난스러울 필요는 없습니다. 서교동 근생건물은 박스가 쌓아 올려진 듯한 단순한 모습이지만 곳곳에 계단, 난간, (기둥 같기도 한) 우편함, (어닝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의 돌덩어리와 같은 장난스러운 요소들을 덧붙여 친근함을 느끼게 만들었어요. 건물이 먼저 인사를 건네는 느낌이랄까요.
내부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코어를 뒤쪽에 배치했고, 형태는 네모 반듯하게 구성했습니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녹색 보를 중심으로 데칼코마니 같은 대칭 구조로 되어 있어요. 공간은 키치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풍깁니다. 실의 크기는 약 9m × 9m로 코어 안쪽에 남/여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화장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전실을 둔 건축가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어요. 그리고 코어 양 옆으로는 작지만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약 1m × 2.8m의 창고 공간까지 마련해 두었습니다! 이곳 지하1층은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앞마당을 품고 있는데요. 면적이 크지는 않지만 화단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습니다. 지하층은 도로와 단차가 많이 나지 않고 앞마당까지 있어 전혀 지하 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