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매력이 있는 연남동 '위아연'
연남동 골목길을 걷는데 상가주택들 사이로 고개를 내민 건물 하나가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이쪽 길에서 볼 때와 저쪽 길에서 볼 때의 모습이 다른 게 뭔가 수상합니다.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건물을 찾아 나선 별집 탐험대는 뜻밖의 건물 '위아연'과 마주하게 됩니다. 작은 폭의 골목길을 거닐다 만난 건물의 첫인상이 꽤나 웅장하고 광활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건물의 옆모습은 또 의외로 날렵하군요. 의외성이 주는 신선함이 매력적인 건물입니다.
내부 공간 또한 평범하지 않습니다. 대지 모양을 따라 긴 이형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건물 안에서 또 다른 골목길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1층 면적은 25.97㎡(내부 계단 면적 포함)로 크지는 않지만, 입구 쪽의 외부 공간도 일부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하면 공간을 보다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외부 계단이 있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별집은 1층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진입해 봅니다. 2층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골목길 풍경이 정겹습니다. 건물이 골목 안쪽에 위치한 만큼 시끌벅적한 소음이 충분히 차단되어, 공간을 보다 평온하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2층은 필요시 실을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반원형 벽체를 기준으로 공간 분리가 가능하며, 분리된 공간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출입문을 두 곳으로 나누어 설치했습니다.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해 있으며, 외부 계단실 쪽에 층을 달리하여 남녀 화장실을 배치시켰습니다. 연남동 골목 안쪽에 위치한 '위아연'은 시각적으로 외형을 들어내고자 애쓰기보다는 태연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서있습니다. 골목 안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자신이 있다는 듯이요.
+ 마포구 연남동
정처 없이 거닐어도 무료하지 않은 거리, 점과 점을 잇는 사이사이에 들르고 싶은 혹은 재미를 북돋우는 상점이 많은 동네입니다. 너무 유명한 핫플이라 설명이 필요 없는 동네죠. 이제는 연남동 끄트머리인 세모길까지 카페, 공방, 책방 등이 들어와 골목 구석구석까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어요.
☆ 사진은 내림차순(2F > 1F > 외관)으로 정리했습니다.
반전 매력이 있는 연남동 '위아연'
연남동 골목길을 걷는데 상가주택들 사이로 고개를 내민 건물 하나가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이쪽 길에서 볼 때와 저쪽 길에서 볼 때의 모습이 다른 게 뭔가 수상합니다.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건물을 찾아 나선 별집 탐험대는 뜻밖의 건물 '위아연'과 마주하게 됩니다. 작은 폭의 골목길을 거닐다 만난 건물의 첫인상이 꽤나 웅장하고 광활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건물의 옆모습은 또 의외로 날렵하군요. 의외성이 주는 신선함이 매력적인 건물입니다.
내부 공간 또한 평범하지 않습니다. 대지 모양을 따라 긴 이형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건물 안에서 또 다른 골목길을 만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1층 면적은 25.97㎡(내부 계단 면적 포함)로 크지는 않지만, 입구 쪽의 외부 공간도 일부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자투리 공간을 잘 활용하면 공간을 보다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외부 계단이 있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별집은 1층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진입해 봅니다. 2층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골목길 풍경이 정겹습니다. 건물이 골목 안쪽에 위치한 만큼 시끌벅적한 소음이 충분히 차단되어, 공간을 보다 평온하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2층은 필요시 실을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반원형 벽체를 기준으로 공간 분리가 가능하며, 분리된 공간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출입문을 두 곳으로 나누어 설치했습니다. 화장실은 외부에 위치해 있으며, 외부 계단실 쪽에 층을 달리하여 남녀 화장실을 배치시켰습니다. 연남동 골목 안쪽에 위치한 '위아연'은 시각적으로 외형을 들어내고자 애쓰기보다는 태연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서있습니다. 골목 안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할 자신이 있다는 듯이요.
+ 마포구 연남동
정처 없이 거닐어도 무료하지 않은 거리, 점과 점을 잇는 사이사이에 들르고 싶은 혹은 재미를 북돋우는 상점이 많은 동네입니다. 너무 유명한 핫플이라 설명이 필요 없는 동네죠. 이제는 연남동 끄트머리인 세모길까지 카페, 공방, 책방 등이 들어와 골목 구석구석까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어요.
☆ 사진은 내림차순(2F > 1F > 외관)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