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치를 봐봐! 그깟 가파른 언덕이 무슨 대수라고!!
비가 내린 후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겨울날 성북동에 위치한 'maru'를 찾았습니다. 성북동이 구릉으로 이루어진 동네라 가는 길이 녹록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남은 난코스의 언덕길을 오르고 나니 이내 숨이 차고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혼자 툴툴거리며 외투를 벗으려다가 건물의 필로티 주차장에 시선이 머물렀는데,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이 다시금 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차장 전망이 이 정도라면 집 내부에서 보는 전망은 또 얼마나 황홀할지... 역시나 'maru'의 원룸은 급경사의 핸디캡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었어요.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 집에 들어서면 거실창 너머의 세상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따사로운 빛이 가득한 한낮의 전망도 물론 좋지만, 하늘이 붉게 물드는 석양 질 무렵의 정경과 밤의 경치가 아주 근사합니다. 겨울이면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지붕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에요.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창 턱에 몸을 기대어 창밖만 바라봐도 마음이 평온해질 것 같습니다. 요가를 즐기는 분이라면, 거실에서 저녁 요가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낮게 깔린 음악, 은은한 향초, 거실창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특별한 저녁 요가를 즐겨 보세요.
[식물에 최적화된 환경] 빛뿐만 아니라 환기도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하죠. 사면에 창이 있어 식물이 쑥쑥 크는 집입니다. 겨울에도 새순을 틔울 정도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따뜻한 집이에요. 창을 모두 열면 바람이 아주 잘 통해서 음식 냄새도 금방 사라져 버린답니다. 거실과 침실 쪽으로 베란다가 하나씩 있어 식물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을 거예요. 요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베란다에 고추와 상추, 바질 등을 심어 싱싱한 재료로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보세요.
[걷고 싶은 동네] 'maru'로 향하는 마지막 언덕길을 제외하면 걷기 좋은 구간들이 많습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성북동 국수거리)은 인도가 넓어 걷기에 쾌적하고요. 집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아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마카롱 가게, 옷 가게, 작은 카페, 최순우 옛집 등 소소한 구경거리가 있는 동네이니 산책을 즐기는 분이라면,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의 성북동을 한번 눈여겨보세요..
☆ 2019년도 신축 당시 사진(1~5번째)은 광각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이 경치를 봐봐! 그깟 가파른 언덕이 무슨 대수라고!!
비가 내린 후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겨울날 성북동에 위치한 'maru'를 찾았습니다. 성북동이 구릉으로 이루어진 동네라 가는 길이 녹록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남은 난코스의 언덕길을 오르고 나니 이내 숨이 차고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혼자 툴툴거리며 외투를 벗으려다가 건물의 필로티 주차장에 시선이 머물렀는데,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이 다시금 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차장 전망이 이 정도라면 집 내부에서 보는 전망은 또 얼마나 황홀할지... 역시나 'maru'의 원룸은 급경사의 핸디캡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었어요.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 집에 들어서면 거실창 너머의 세상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따사로운 빛이 가득한 한낮의 전망도 물론 좋지만, 하늘이 붉게 물드는 석양 질 무렵의 정경과 밤의 경치가 아주 근사합니다. 겨울이면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지붕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에요.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창 턱에 몸을 기대어 창밖만 바라봐도 마음이 평온해질 것 같습니다. 요가를 즐기는 분이라면, 거실에서 저녁 요가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낮게 깔린 음악, 은은한 향초, 거실창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에 의지해 특별한 저녁 요가를 즐겨 보세요.
[식물에 최적화된 환경] 빛뿐만 아니라 환기도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하죠. 사면에 창이 있어 식물이 쑥쑥 크는 집입니다. 겨울에도 새순을 틔울 정도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따뜻한 집이에요. 창을 모두 열면 바람이 아주 잘 통해서 음식 냄새도 금방 사라져 버린답니다. 거실과 침실 쪽으로 베란다가 하나씩 있어 식물 키우기에 더할 나위 없을 거예요. 요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베란다에 고추와 상추, 바질 등을 심어 싱싱한 재료로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보세요.
[걷고 싶은 동네] 'maru'로 향하는 마지막 언덕길을 제외하면 걷기 좋은 구간들이 많습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성북동 국수거리)은 인도가 넓어 걷기에 쾌적하고요. 집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아서 산책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마카롱 가게, 옷 가게, 작은 카페, 최순우 옛집 등 소소한 구경거리가 있는 동네이니 산책을 즐기는 분이라면, 차분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의 성북동을 한번 눈여겨보세요..
☆ 2019년도 신축 당시 사진(1~5번째)은 광각렌즈로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