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건축가가 만든 공동체주택* 브랜드 <써드플레이스>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지어진 <써드플레이스 홍은3>은 '공예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주택입니다. 입주자가 목공예, 도자기, 가드닝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유대감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설계했습니다. 홍제천 산책로가 근거리에 있어서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비투코하우징>이라고도 불리는 본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2~5층에는 총 7개의 주거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용부도 널찍널찍하고 컬러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입니다. 그중 302호는 단차와 타일을 활용해 '현관·주방' 영역을 '거실·침실' 영역과 분리시킨 색다른 구조의 집입니다. 예전에 기억에 두고두고 남은 주방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과 구조가 흡사해 너무 반가웠어요. 이 집처럼 조리하는 공간이 다른 공간과 분리되어 있었고 바닥에 타일이 깔려 있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면 뭔가 특별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닥을 청소하는 쾌감도 있었고요. ˘ꇴ˘ 원룸 주방이라 작긴 하지만 주방창 덕분에 답답한 느낌 없이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주방입니다. 참고로 현관과 주방은 마감재만 동일할 뿐 주방까지는 난방 배관이 설치되어 있어 바닥이 따뜻합니다. 주방에서 한 단 더 올라오면 좌측에 통로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어요. 이 통로의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과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고, 반대쪽 변면에 독립된 구조의 샤워칸과 변기칸(건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통로에 창이 있어서 샤워 후 환풍기를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두면 습기를 금방 배출할 수 있을 거예요. 남동향의 거실 창으로 빛이 내부 깊숙이 들어옵니다. 건축가는 네모 반듯한 공간을 거실로, 라운드 처리된 공간을 침실로 계획했는데, 취향에 따라 반대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만약 거실 창 너머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거실 발코니에 키 큰 식물들을 배치해 보세요. 커튼과 식물을 적절히 활용하면 건너 집의 시선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건축가가 만든 공동체주택* 브랜드 <써드플레이스>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지어진 <써드플레이스 홍은3>은 '공예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주택입니다. 입주자가 목공예, 도자기, 가드닝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유대감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설계했습니다. 홍제천 산책로가 근거리에 있어서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비투코하우징>이라고도 불리는 본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2~5층에는 총 7개의 주거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용부도 널찍널찍하고 컬러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입니다. 그중 302호는 단차와 타일을 활용해 '현관·주방' 영역을 '거실·침실' 영역과 분리시킨 색다른 구조의 집입니다. 예전에 기억에 두고두고 남은 주방을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과 구조가 흡사해 너무 반가웠어요. 이 집처럼 조리하는 공간이 다른 공간과 분리되어 있었고 바닥에 타일이 깔려 있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면 뭔가 특별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닥을 청소하는 쾌감도 있었고요. ˘ꇴ˘ 원룸 주방이라 작긴 하지만 주방창 덕분에 답답한 느낌 없이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주방입니다. 참고로 현관과 주방은 마감재만 동일할 뿐 주방까지는 난방 배관이 설치되어 있어 바닥이 따뜻합니다. 주방에서 한 단 더 올라오면 좌측에 통로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어요. 이 통로의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과 세면대가 설치되어 있고, 반대쪽 변면에 독립된 구조의 샤워칸과 변기칸(건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통로에 창이 있어서 샤워 후 환풍기를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두면 습기를 금방 배출할 수 있을 거예요. 남동향의 거실 창으로 빛이 내부 깊숙이 들어옵니다. 건축가는 네모 반듯한 공간을 거실로, 라운드 처리된 공간을 침실로 계획했는데, 취향에 따라 반대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만약 거실 창 너머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거실 발코니에 키 큰 식물들을 배치해 보세요. 커튼과 식물을 적절히 활용하면 건너 집의 시선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