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서울시 공동체주택*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지어진 <비투 코하우징>은 '공예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주택입니다. 입주자가 목공예, 도자기, 가드닝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유대감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홍제천 산책로가 근거리에 있어서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본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2~5층에는 총 7개의 주거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용부도 널찍널찍하고 컬러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입니다. 집 현관문을 열면 길게 뻗은 복도 공간이 먼저 펼쳐집니다. 복도 끝벽에는 작은 창 하나가 액자처럼 걸려 있어요. 크기는 작지만 이 창과 현관문을 열어두면 공기 흐름이 금세 좋아질 거예요. 복도를 지나면 이제 화이트 톤의 주방이 시선을 맞이하는데요. 빌트인 냉장고와 후드, 싱크대, 드럼세탁기가 한 줄로 단정하게 이어져 있어 깔끔한 인상을 풍깁니다. 거실로 들어서면(주방 뒤로 돌아서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큰 창으로 향합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통창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골목과 지붕, 나무와 하늘이 프레임 안에 담깁니다. 안쪽의 다락 구조는 이 집의 독특한 포인트로, 계단을 오르면 작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 나타나요. 작지만 아늑하게 단을 올린 공간은 침실로도, 작은 서재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공간 안쪽에 수납공간이 좀 더 있어요. 참고로 욕실은 복도 공간에 배치되어 있고, 세면대와 샤워기 그리고 변기(건식)가 각각 독립된 구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많지는 않아서 ‘적당히 작고, 충분히 단정한’ 삶을 꿈꾸는 분에게 어울릴 것 같은 집입니다. |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서울시 공동체주택*에서는 옆집과 아랫집과의 관계를 새롭게 연결하고, 옆 건물과 이웃 건물과의 관계를 느슨하게 연결해 고립되고 단절되었던 삶을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대문구 홍은동에 지어진 <비투 코하우징>은 '공예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동체주택입니다. 입주자가 목공예, 도자기, 가드닝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서로 공유하고 배우며 유대감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홍제천 산책로가 근거리에 있어서 산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공동체주택 : 입주자들이 공동체공간과 공동체규약을 갖추고, 입주자 간 공동 관심사를 상시적으로 해결하여 공동체 활동을 생활화하는 주택 본 건물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2~5층에는 총 7개의 주거 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용부도 널찍널찍하고 컬러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입니다. 집 현관문을 열면 길게 뻗은 복도 공간이 먼저 펼쳐집니다. 복도 끝벽에는 작은 창 하나가 액자처럼 걸려 있어요. 크기는 작지만 이 창과 현관문을 열어두면 공기 흐름이 금세 좋아질 거예요. 복도를 지나면 이제 화이트 톤의 주방이 시선을 맞이하는데요. 빌트인 냉장고와 후드, 싱크대, 드럼세탁기가 한 줄로 단정하게 이어져 있어 깔끔한 인상을 풍깁니다. 거실로 들어서면(주방 뒤로 돌아서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큰 창으로 향합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통창은 이 집의 하이라이트.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골목과 지붕, 나무와 하늘이 프레임 안에 담깁니다. 안쪽의 다락 구조는 이 집의 독특한 포인트로, 계단을 오르면 작은 아지트 같은 공간이 나타나요. 작지만 아늑하게 단을 올린 공간은 침실로도, 작은 서재로도 변신이 가능합니다. 공간 안쪽에 수납공간이 좀 더 있어요. 참고로 욕실은 복도 공간에 배치되어 있고, 세면대와 샤워기 그리고 변기(건식)가 각각 독립된 구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많지는 않아서 ‘적당히 작고, 충분히 단정한’ 삶을 꿈꾸는 분에게 어울릴 것 같은 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