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관'에서 즐거운 이웃을 만나다 세상에는 우리를 끌어당기는 묘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습니다. 사람, 그림, 공간 등 그 대상은 다양하죠. 이번에 저는 공간의 성격을 대변하는 건물의 '이름'에서 그런 묘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신촌문화관'이라... 왠지 신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이 공간에서 일어날 것만 같고,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의지 같은 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높게 신축한 신촌의 다른 건물들과 달리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벽돌 건물의 묵직함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래된 건물 두 채가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외관만큼이나 내부 공간도 흥미로워요. 건물은 총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막걸리 양조장이, 2층에는 사무실과 갤러리가, 그리고 3~4층에는 6개의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어요. 현재 건축/공간 디자인 회사, 시나리오 작가, 마케팅 회사, 회화 작가, 친환경 리빙 브랜드 등이 각 스튜디오에 상주 중입니다. 별집에서 소개할 공간은 3층에 있는 스튜디오 중에서도 가장 큰 면적을 가진 3실이에요('ㄱ'자 평면). 메인 출입문이 독립되어 있기도 하고 안쪽에 문이 하나 더 있어서 좀 더 프라이빗 한 사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 공간을 따라 좌측에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된 세 개의 실이 나타납니다. 각자 책상을 두고 개인룸으로 사용하기 좋은 구조에요. 블라인드를 걷으면 분리되어 있지만 열려 있는 것 같은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구옥의 붙박이장을 활용한 수납공간도 스튜디오의 분위기 와 잘 어우러집니다. 넓은 홀을 보자마자 휴식 공간이나 손님맞이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업무 공간일지라도 쉼의 공간은 필요하다는 주의거든요. 홀의 일부가 벽으로 분리되어 있기도 하고, 수도 배관이 나와 있어서 간이 주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장 방문 시 소파와 테이블, 싱크대를 상상하며 공간을 둘러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화장실이 스튜디오 내부에 있어서 사용도 편리하고, 간단한 샤워가 가능해서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온 날도 문제없을 거예요. 일을 하다가 잠시 머리를 환기시키고 싶을 땐 현관문을 열어보세요. 공유 테라스가 3층에 있어서 녹색 식물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테라스 테이블에서 업무/작업도 가능하고, 이벤트를 열어 물건 등을 판매할 수도 있어요. |
'신촌문화관'에서 즐거운 이웃을 만나다 세상에는 우리를 끌어당기는 묘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습니다. 사람, 그림, 공간 등 그 대상은 다양하죠. 이번에 저는 공간의 성격을 대변하는 건물의 '이름'에서 그런 묘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신촌문화관'이라... 왠지 신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이 공간에서 일어날 것만 같고,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의지 같은 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높게 신축한 신촌의 다른 건물들과 달리 오랜 세월을 지탱해온 벽돌 건물의 묵직함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래된 건물 두 채가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외관만큼이나 내부 공간도 흥미로워요. 건물은 총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막걸리 양조장이, 2층에는 사무실과 갤러리가, 그리고 3~4층에는 6개의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어요. 현재 건축/공간 디자인 회사, 시나리오 작가, 마케팅 회사, 회화 작가, 친환경 리빙 브랜드 등이 각 스튜디오에 상주 중입니다. 별집에서 소개할 공간은 3층에 있는 스튜디오 중에서도 가장 큰 면적을 가진 3실이에요('ㄱ'자 평면). 메인 출입문이 독립되어 있기도 하고 안쪽에 문이 하나 더 있어서 좀 더 프라이빗 한 사용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 공간을 따라 좌측에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된 세 개의 실이 나타납니다. 각자 책상을 두고 개인룸으로 사용하기 좋은 구조에요. 블라인드를 걷으면 분리되어 있지만 열려 있는 것 같은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구옥의 붙박이장을 활용한 수납공간도 스튜디오의 분위기 와 잘 어우러집니다. 넓은 홀을 보자마자 휴식 공간이나 손님맞이 공간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업무 공간일지라도 쉼의 공간은 필요하다는 주의거든요. 홀의 일부가 벽으로 분리되어 있기도 하고, 수도 배관이 나와 있어서 간이 주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장 방문 시 소파와 테이블, 싱크대를 상상하며 공간을 둘러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화장실이 스튜디오 내부에 있어서 사용도 편리하고, 간단한 샤워가 가능해서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온 날도 문제없을 거예요. 일을 하다가 잠시 머리를 환기시키고 싶을 땐 현관문을 열어보세요. 공유 테라스가 3층에 있어서 녹색 식물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테라스 테이블에서 업무/작업도 가능하고, 이벤트를 열어 물건 등을 판매할 수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