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담백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화려한 문체가 아님에도 작가 특유의 흡입력으로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당기는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책이라면 금쪽같은 수면시간이 줄어들어도 전혀 아깝지가 않죠. 가끔 저는 건축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담백한 모습의 서교동 근생 건물을 보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 공간이 됐든, 잠시 머물다 가는 상업 공간이 됐든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크리트의 구조미가 돋보이는 본 건물은 구조재인 콘크리트를 그대로 마감재로 사용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 오히려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깔끔한 선과 말끔한 면으로 풍부한 양감과 정갈한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내부는 겉모습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줍니다. 건축가는 'ㅁ' 자형의 전형적인 근생 형태를 따르기보다는 'ㄷ' 자형 평면으로 공간에 변화를 꾀했습니다. 대칭적 구조라 엘리베이터 홀에서 좌측과 우측 양방향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공간을 보다 편리하게 분할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날개 부분 한쪽엔 몸과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널찍한 외부공간을 두었으니 공간 살필 때 이점을 참고하세요. (북쪽으로) 창을 적극적으로 낸 덕에 2층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어둡기보다는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주거가 아니라면 상업/업무 공간에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창은 불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창가만 너무 밝고, 안은 어두워져 (심한 밝기 차이로) 오히려 눈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층의 부드러운 자연광과 인공조명을 적절히 활용해 공간에서 시각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보세요. 아무쪼록 업무/도소매업/요식업 등 다양한 용도로 손색없는 공간이니, 공간의 특별함을 감지한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 주십시오. 참고로 건물은 홍대 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진 '홍대 땡땡거리'에 위치해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경의선 책거리도 바로 근거리에 있습니다. ☆ 내부 벽면의 최종 마감은 단열재(은박)로 임차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합니다. ☆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 업종의 경우 수도관과 배수관 공사가 필요합니다. ☆ 아쉽게도 사진 촬영 당일 유리블록 창이 가려져 있었어요. 재촬영해 업로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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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화려한 문체가 아님에도 작가 특유의 흡입력으로 독자를 소설 속으로 끌어당기는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책이라면 금쪽같은 수면시간이 줄어들어도 전혀 아깝지가 않죠. 가끔 저는 건축물에서도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 담백한 모습의 서교동 근생 건물을 보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업무 공간이 됐든, 잠시 머물다 가는 상업 공간이 됐든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콘크리트의 구조미가 돋보이는 본 건물은 구조재인 콘크리트를 그대로 마감재로 사용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이 오히려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깔끔한 선과 말끔한 면으로 풍부한 양감과 정갈한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내부는 겉모습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줍니다. 건축가는 'ㅁ' 자형의 전형적인 근생 형태를 따르기보다는 'ㄷ' 자형 평면으로 공간에 변화를 꾀했습니다. 대칭적 구조라 엘리베이터 홀에서 좌측과 우측 양방향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공간을 보다 편리하게 분할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날개 부분 한쪽엔 몸과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널찍한 외부공간을 두었으니 공간 살필 때 이점을 참고하세요. (북쪽으로) 창을 적극적으로 낸 덕에 2층임에도 불구하고 실내가 어둡기보다는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주거가 아니라면 상업/업무 공간에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창은 불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창가만 너무 밝고, 안은 어두워져 (심한 밝기 차이로) 오히려 눈부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층의 부드러운 자연광과 인공조명을 적절히 활용해 공간에서 시각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보세요. 아무쪼록 업무/도소매업/요식업 등 다양한 용도로 손색없는 공간이니, 공간의 특별함을 감지한 분들은 주저 말고 연락 주십시오. 참고로 건물은 홍대 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진 '홍대 땡땡거리'에 위치해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치는 경의선 책거리도 바로 근거리에 있습니다. ☆ 내부 벽면의 최종 마감은 단열재(은박)로 임차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합니다. ☆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 업종의 경우 수도관과 배수관 공사가 필요합니다. ☆ 아쉽게도 사진 촬영 당일 유리블록 창이 가려져 있었어요. 재촬영해 업로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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