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누리는 공간 디자인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서촌만의 정취가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일까요. 언젠가부터 서촌은 젊은 층이 더 많이 찾는 힙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한옥과 나지막한 높이의 오랜 건물들 그리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와 편집숍들이 적절하게 믹스되어 흉내낼 수 없는 서촌스러움을 만들어냅니다. 걷고 싶게 만드는 힘을 가진 매력적인 이곳 서촌에 이번에는 모두를 위한 상업 공간이 들어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배려가 넘치는 건물입니다(문턱 제거,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장애인 엘리베이터 및 화장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 위치한 본 건물은 고즈넉한 서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의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졌습니다. 벽과 바닥, 천장도 대부분 콘크리트로 마감을 해서 전반적으로 깔끔한 이미지가 전달됩니다. 통일감 있는 흐름 때문인지 공간보다는 그 안에 담긴 것들(제품, 가구, 책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수수한 외관과 달리 내부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업 건물에서는 공간 손실을 우려해 계단실을 중앙에 배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입구에 들어서면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앙 계단을 제일 먼저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런 구조는 사용자들이 층을 좀 더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각 공간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촌의 골목길을 산책하듯 중앙 계단을 통해 각 층의 상업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건물 (내부) 산책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공용 옥상이 있다는 것! 옥상 일부 공간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병풍처럼 펼쳐지는 인왕산과 북악산 뷰가 더해져 옥상 맛집에 온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앙 계단에서 지하층으로 내려오자마자 쇼윈도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 쇼윈도를 보는 순간 갤러리가 연상됐는데 지하층은 전시 공간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콘크리트로 마감된 공용부와 달리 내부의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도장으로 깨끗하게 마감되어 있고,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해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모노톤의 공간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지하층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참고로 지하층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부출입구를 갖추고 있어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 :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신체조건, 언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건축, 환경 등을 디자인하는 것
모두가 누리는 공간 디자인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서촌만의 정취가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일까요. 언젠가부터 서촌은 젊은 층이 더 많이 찾는 힙한 동네가 되었습니다. 한옥과 나지막한 높이의 오랜 건물들 그리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와 편집숍들이 적절하게 믹스되어 흉내낼 수 없는 서촌스러움을 만들어냅니다. 걷고 싶게 만드는 힘을 가진 매력적인 이곳 서촌에 이번에는 모두를 위한 상업 공간이 들어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배려가 넘치는 건물입니다(문턱 제거,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장애인 엘리베이터 및 화장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 위치한 본 건물은 고즈넉한 서촌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의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졌습니다. 벽과 바닥, 천장도 대부분 콘크리트로 마감을 해서 전반적으로 깔끔한 이미지가 전달됩니다. 통일감 있는 흐름 때문인지 공간보다는 그 안에 담긴 것들(제품, 가구, 책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수수한 외관과 달리 내부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업 건물에서는 공간 손실을 우려해 계단실을 중앙에 배치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입구에 들어서면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중앙 계단을 제일 먼저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런 구조는 사용자들이 층을 좀 더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각 공간을 평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촌의 골목길을 산책하듯 중앙 계단을 통해 각 층의 상업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거죠. 건물 (내부) 산책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공용 옥상이 있다는 것! 옥상 일부 공간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병풍처럼 펼쳐지는 인왕산과 북악산 뷰가 더해져 옥상 맛집에 온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중앙 계단에서 지하층으로 내려오자마자 쇼윈도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 쇼윈도를 보는 순간 갤러리가 연상됐는데 지하층은 전시 공간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콘크리트로 마감된 공용부와 달리 내부의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도장으로 깨끗하게 마감되어 있고,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해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모노톤의 공간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지하층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참고로 지하층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부출입구를 갖추고 있어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 :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신체조건, 언어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건축, 환경 등을 디자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