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단독주택 충청남도┃예산군┃덕산면┃대치리 매매 19억원 (109만원/3.3㎡) 대지면적 5790㎡ (총 11필지)┃연면적 본채 161.06㎡ + 별채 약 52㎡(다락 제외) 교통 버스정류장 (대치리) 도보 10분, 해미IC 차량 9분 본채┃ 단독주택 구조 3LDK┃방 3개+창고/분리형┃화장실 2개 해당층 1F┃총층 1F┃입주 협의 별채┃ 단독주택 구조 1LDK/다락┃방 1개/분리형┃화장실 1개 해당층 1F┃총층 1F┃입주 협의 | ||
연산재 - 그저 산처럼 그렇게 별집을 운영하며 그간 수많은 집을 만났는데 '내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습니다.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나는 집(오픈하우스 서울에서나 볼법한 집), 소유자에게 진짜 파실 거냐고 재차 물었던 <연산재>를 별집에서 공개합니다. 황석영 작가가 조건영 건축가에게 의뢰해 지어진 집으로 당호의 의미는 '그저 산처럼 그렇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곳에 와보면 왜 그렇게 이름 붙였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거예요. <연산재>의 주인이 되면 집 자랑, 터 자랑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약 2,300평 남짓 한 땅 위에 나지막한 건물 두 채가 지어져 있는데, 풍수지리를 모르는 제가 봐도 명당자리라는 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풍수전문가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와 풍수에 조예가 깊은 홍성담 화가가 추천해 준 곳이라고 해요. 대로변과 가까운 곳에 이런 요새 같은 땅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 집에 얽힌 재미난 일화도 많습니다. 별집은 이런 이야기들까지 새로운 소유자에게 잘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본채] 해발 160m에 위치해 있어 외부에서는 건물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주차장에 들어서야 본채와 별채가 보이기 시작해요. 언뜻 보면 평범한 집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주의적 면모를 드러내지 않는 단순한 건물 외관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현관 입구부터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날카로운 예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조건영 건축가의 건축 양식을 이때부터 엿볼 수 있습니다. 유리로 이루어진 현관 전실에 들어서면 툭 튀어나온 원통형 매스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방향을 유도합니다. 이때부터 신기한 공간들이 하나둘씩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장시간 운전으로 화장실이 시급했는데 <연산재>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접한 화장실이 천창이 있는 원통형 화장실이었어요. 전실에서 만났던 그 원통형 매스가 바로 화장실이었던 것! 본채의 평면은 H 형태에요. 브리지 역할을 하는 집의 중앙에는 거실이 자리하고 있고, 날개 부분에는 두 개의 방과 서재, 창고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거실 양 끝에 가벽이 세워져 있는데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거실에 적당한 개방감과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거실엔 투박한 모습이 매력적인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어요. 이 벽난로를 켜면 황토로 마감된 바닥까지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한지가 덧대진 수평 띠창이 건물을 빙 두르고 있는데, 부드러운 빛과 바람을 통하게 하는 고마운 창입니다. 정남향이라 채광은 말할 것도 없고, 적재적소에 기가 막힌 크기의 창들이 나있어 모든 공간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원형 그대로의 붙박이가구와 수납장, 전등, 손잡이 등 잘 보존된 갖가지 기물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마치 방금 수입해온 빈티지 제품들 같았어요. 사실 본채의 하이라이트는 서재입니다. 황석영 작가가 집필을 위해 지은 집이라 그런지 가장 탐나는 공간이었어요. 극히 주관적인 해석입니다만 작가가 글을 쓰기 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레벨차(계단)를 두어 글쓰는 영역을 구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푹 꺼진 서재와 몇 백 권의 책도 거든히 소장할 수 있는 책장, 단아한 책상 그리고 따사로운 빛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란 점도 맘에 들어요. 서재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정원을 향해 난 큰 창이 하나 있는데, 그 창으로 정원과 그 정원 너머의 공간이 중첩되어 보입니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 보는 풍경이 꽤 근사하니 방문하면 잊지 말고 감상해 보세요. [별채] 거실+주방+방+화장실+다락으로 구성된 별채는 본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입니다. 아기자기한 창이 많고 다락 구조라 좀 더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본채와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놀러 온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거나 스테이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일대는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추후 내포신도시 편입이 예상되는 구역입니다. 현재 '백종원 예산시장'이라 불릴 만큼 예산시장의 열기가 대단한데요. 요즘 예산군은 <연산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덕산온천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요. 먹거리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신선하고 저렴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차로 12분 거리에 있습니다. ☆ 사진은 본채 ▷ 외관 ▷별채 ▷ 외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 지하암반수를 사용합니다(물맛이 좋아요). ☆ 바닥난방은 심야전기를, 냉난방기는 일반전기를 사용합니다. ☆ 별채는 건축물대장 및 건물등기가 없습니다.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 업데이트 | 2024.12.04 | ||
주구조 | 경량철골조 | 주용도 | 단독주택 | 사용승인일 | 1999.10.23 |
방 | 본채: 3개(분리형) 별채: 1개(분리형) | 화장실 | 본채: 2개 별채: 1개 | 엘리베이터 | 없음 |
방향/기준 | 남향/거실 | 난방종류 | 전기 | 서비스공간 | - |
주차 | 여러 대 가능 (차고지 1대) | ||||
지역/지구 | 생산관리지역 | 등록임대주택 | 미등록 | ||
옵션 | 빌트인 가구 및 조명 | ||||
기타시설 | 차고지 | ||||
관리비 | 일반관리비 없음
사용료 (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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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료 | 수도/전기 요금은 실사용량에 따라 별도 부과 | ||||
최대 중개보수 | 중개보수 = 거래금액 x 상한요율 (VAT 별도) ▶ 중개보수 계산기 | ||||
설계 | 조건영 | 시공 | - | 매물 담당 | 전명희 |
글 | 전명희 | 사진 | 전명희, 고명화 | 도면 | -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단독주택 충청남도┃예산군┃덕산면┃대치리 매매 19억원 (109만원/3.3㎡) 대지면적 5790㎡ (총 11필지)┃연면적 본채 161.06㎡ + 별채 약 52㎡(다락 제외) 교통 버스정류장 (대치리) 도보 10분, 해미IC 차량 9분 본채┃ 단독주택 구조 3LDK┃방 3개+창고/분리형┃화장실 2개 해당층 1F┃총층 1F┃입주 협의 별채┃ 단독주택 구조 1LDK/다락┃방 1개/분리형┃화장실 1개 해당층 1F┃총층 1F┃입주 협의 | ||
연산재 - 그저 산처럼 그렇게 별집을 운영하며 그간 수많은 집을 만났는데 '내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습니다.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나는 집(오픈하우스 서울에서나 볼법한 집), 소유자에게 진짜 파실 거냐고 재차 물었던 <연산재>를 별집에서 공개합니다. 황석영 작가가 조건영 건축가에게 의뢰해 지어진 집으로 당호의 의미는 '그저 산처럼 그렇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곳에 와보면 왜 그렇게 이름 붙였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거예요. <연산재>의 주인이 되면 집 자랑, 터 자랑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약 2,300평 남짓 한 땅 위에 나지막한 건물 두 채가 지어져 있는데, 풍수지리를 모르는 제가 봐도 명당자리라는 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풍수전문가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와 풍수에 조예가 깊은 홍성담 화가가 추천해 준 곳이라고 해요. 대로변과 가까운 곳에 이런 요새 같은 땅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 집에 얽힌 재미난 일화도 많습니다. 별집은 이런 이야기들까지 새로운 소유자에게 잘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본채] 해발 160m에 위치해 있어 외부에서는 건물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주차장에 들어서야 본채와 별채가 보이기 시작해요. 언뜻 보면 평범한 집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주의적 면모를 드러내지 않는 단순한 건물 외관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현관 입구부터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날카로운 예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조건영 건축가의 건축 양식을 이때부터 엿볼 수 있습니다. 유리로 이루어진 현관 전실에 들어서면 툭 튀어나온 원통형 매스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방향을 유도합니다. 이때부터 신기한 공간들이 하나둘씩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장시간 운전으로 화장실이 시급했는데 <연산재>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접한 화장실이 천창이 있는 원통형 화장실이었어요. 전실에서 만났던 그 원통형 매스가 바로 화장실이었던 것! 본채의 평면은 H 형태에요. 브리지 역할을 하는 집의 중앙에는 거실이 자리하고 있고, 날개 부분에는 두 개의 방과 서재, 창고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거실 양 끝에 가벽이 세워져 있는데 공간을 분리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거실에 적당한 개방감과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거실엔 투박한 모습이 매력적인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어요. 이 벽난로를 켜면 황토로 마감된 바닥까지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한지가 덧대진 수평 띠창이 건물을 빙 두르고 있는데, 부드러운 빛과 바람을 통하게 하는 고마운 창입니다. 정남향이라 채광은 말할 것도 없고, 적재적소에 기가 막힌 크기의 창들이 나있어 모든 공간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원형 그대로의 붙박이가구와 수납장, 전등, 손잡이 등 잘 보존된 갖가지 기물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마치 방금 수입해온 빈티지 제품들 같았어요. 사실 본채의 하이라이트는 서재입니다. 황석영 작가가 집필을 위해 지은 집이라 그런지 가장 탐나는 공간이었어요. 극히 주관적인 해석입니다만 작가가 글을 쓰기 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레벨차(계단)를 두어 글쓰는 영역을 구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푹 꺼진 서재와 몇 백 권의 책도 거든히 소장할 수 있는 책장, 단아한 책상 그리고 따사로운 빛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언제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란 점도 맘에 들어요. 서재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정원을 향해 난 큰 창이 하나 있는데, 그 창으로 정원과 그 정원 너머의 공간이 중첩되어 보입니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통해 보는 풍경이 꽤 근사하니 방문하면 잊지 말고 감상해 보세요. [별채] 거실+주방+방+화장실+다락으로 구성된 별채는 본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간입니다. 아기자기한 창이 많고 다락 구조라 좀 더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본채와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놀러 온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거나 스테이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일대는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추후 내포신도시 편입이 예상되는 구역입니다. 현재 '백종원 예산시장'이라 불릴 만큼 예산시장의 열기가 대단한데요. 요즘 예산군은 <연산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덕산온천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요. 먹거리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신선하고 저렴한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내포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차로 12분 거리에 있습니다. ☆ 사진은 본채 ▷ 외관 ▷별채 ▷ 외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 지하암반수를 사용합니다(물맛이 좋아요). ☆ 바닥난방은 심야전기를, 냉난방기는 일반전기를 사용합니다. ☆ 별채는 건축물대장 및 건물등기가 없습니다.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 업데이트 | 2024.12.04 | ||
주구조 | 경량철골조 | 주용도 | 단독주택 | 사용승인일 | 1999.10.23 |
방 | 본채: 3개(분리형) 별채: 1개(분리형) | 화장실 | 본채: 2개 별채: 1개 | 엘리베이터 | 없음 |
방향/기준 | 남향/거실 | 난방종류 | 전기 | 서비스공간 | - |
주차 | 여러 대 가능 (차고지 1대) | ||||
지역/지구 | 생산관리지역 | 등록임대주택 | 미등록 | ||
옵션 | 빌트인 가구 및 조명 | ||||
기타시설 | 차고지 | ||||
관리비 | 일반관리비 없음
사용료 (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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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료 | 수도/전기 요금은 실사용량에 따라 별도 부과 | ||||
최대 중개보수 | 중개보수 = 거래금액 x 상한요율 (VAT 별도) ▶ 중개보수 계산기 | ||||
설계 | 조건영 | 시공 | - | 매물 담당 | 전명희 |
글 | 전명희 | 사진 | 전명희, 고명화 | 도면 | - |